[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리얼'의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가수이자 배우인 최진리(설리, 오른쪽))와 김수현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7.06.26. pak7130@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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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고(故) 설리(최진리·1994~2019)의 친오빠가 배우 김수현 기자회견 후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설리 둘째 오빠 최모씨는 지난달 31일 본인 소셜미디어에 "안 한 건 안 한 것이다 VS 잘못 된 건 잘못 된 것이다"라고 적었다.
이는 김수현의 기자회견 발언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김수현은 기자회견 내내 눈물을 흘렸다. "고인이 음주운전 사고를 겪었을 때도 쉽게 연락할 수 없었다. 고인 유족을 대변하는 유튜브 채널(가로세로연구소)에서 고인 마지막 소속사 대표가 음주운전 사건 당시 고인이 '저 때문에 힘들어했다'는 이야기를 하는 걸 들었다"면서도 "그때 고인은 다른 사람과 사귀고 있었던 걸로 알고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제가 고인에게 어떤 연락을 하는 것이 참 조심스러웠다. 이미 각자의 삶을 살고 있는데, 뭐라고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고 설명했다.
앞서 설리 둘째 오빠 최모씨는 김수현을 겨냥한 듯한 글을 잇따라 올렸다.
최씨는 지난달 21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김씨 할 말 많은데 하지를 못하겠다. 높은 곳에서 떨어질 텐데 꽉 잡아라"라는 글을 남겼다. 이에 '김씨'가 김수현을 말하는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후 해당 게시물의 댓글에 김수현 팬으로 추정되는 누리꾼들이 자신을 비판하는 댓글을 달자, 같은 날 "어떻게 팬들이라는 사람들이 더 도움이 안 되냐"라고 반응하며 글을 또 올렸다.
최씨는 이어 23일 본인 인스타그램에 영화 '리얼'을 언급했다. "내 인생 너의 인생 모두의 인생이 리얼"이라고 썼고, 댓글로 "암울 그 자체"라고 덧붙였다. 27일에는 "사디스트"라고 썼다. 사디스트는 상대방에게 학대를 가함으로써 성적으로 쾌감과 성욕을 느끼는 이를 뜻한다. 최씨는 28일에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동생 보낸 지 6년 너가 노리개질 한 거 6년 앞으로 너가 받을 고통 6년 너무 빨리 부서지지 말아라"라고 썼다.
유가족은 김수현과 고인이 참여한 영화 '리얼'(2017)을 연출한 감독 이사랑(이로베)의 입장을 촉구했다. "2019년 설리 장례식 당시에 의문스러운 내용을 들었다"며 "스태프들과 배우들의 증언으로 알게 됐다. 설리와 김수현과의 베드신이 원래 대본에 구체화되지 않았다고 들었는데, 이에 대한 김수현의 입장을 듣고 싶다"고 밝혔다. 유가족은 "촬영 당시 설리의 나체신에 대해 대역 배우가 있으며, 대역배우가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안다. 왜 대역을 쓰지 않고 설리를 설득해 베드신과 나체신을 강요했는지 묻고 싶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김수현 측은 현재까지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김수현 역시 기자회견에서 설리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사랑은 김수현의 사촌형으로 알려져 있으며, 2019년 김수현과 함께 골드메달리스트를 세웠다. '리얼'은 김수현과 설리가 주연을 맡은 작품이다. 당시 설리는 수위 높은 노출에 애정신을 소화했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마치고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2025.03.31. jini@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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