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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선수이자,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슈퍼 유틸리티’ 플레이어인 크리스 테일러(35·LA 다저스)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테일러는 메이저리그 통산 1066경기에 나가 다양한 수비 활용성과 일발 장타력으로 팀 전력의 핵심을 이뤘던 선수다. 다저스도 그 공헌도를 인정해 2022년 시즌을 앞두고 4년 총액 6000만 달러(약 883억 원)이라는 돈다발을 안겼다. 하지만 테일러는 노쇠화가 온 듯 성적이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2023년까지는 나쁘지 않았지만 지난해부터 성적이 크게 처지기 시작했다. 테일러는 지난해 87경기에 나가 타율 0.202, 4홈런, 2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598에 머물렀다. 조정 OPS는 82로 리그 평균보다 18%가 떨어졌다. 시즌 내내 방망이가 잘 맞지 않았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시범경기 15경기에서 타율 0.205, OPS 0.544에 그쳤고 근래 들어서는 경기에서 모습을 찾아보기도 쉽지 않다. 올해 딱 1경기에 뛰었다. 그것도 교체였다.
현지에서는 테일러가 코칭스태프의 믿음을 상당 부분 잃어버렸다고 본다. 이는 자연스럽게 곧 결별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이어진다. 다저스와 테일러의 4년 계약은 올해로 끝난다. 다저스가 1200만 달러의 2026년 옵션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이를 실행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게 중론이다. 반대로 시즌 중 방출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지고 있다. 새로운 선수를 쓰기 위해 자리를 마련해야 하고, 현재 팀에 공헌하지 못하는 선수이자 계약이 반년 남은 테일러는 현재 로스터에서 이론적으로 그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김혜성은 현재 다저스의 특별 미션을 수행하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3년 보장 1250만 달러, 3+2년 최대 2200만 달러에 계약한 김혜성은 스프링트레이닝 시작부터 타격폼을 뜯어 고치고 있다. 다저스는 김혜성이 기존의 폼으로는 메이저리그에서 공격 경쟁력을 발휘하기 어려울 것으로 봤다. 이에 메이저리그 수준 투수들의 공을 더 잘 칠 수도 있도록 타격 메커니즘 수정을 사실상 지시했다. 김혜성도 일리가 있다고 보고 이를 따르고 있다. 하지만 단번에 완성될 수는 없는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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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김혜성을 차세대 슈퍼 유틸리티로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존에 그 임무를 수행하던 크리스 테일러와 엔리케 에르난데스, 또 베테랑 유격수이자 내야 유틸리티인 미겔 로하스의 계약이 모두 올해까지다. 세 선수는 올 시즌이 끝나면 김혜성에게 그 자리를 물려주고 팀을 떠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다저스가 김혜성의 미국 적응에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다. 메이저리그 콜업 시점은 김혜성의 적응에 달렸고, 다저스가 의도한 시나리오가 완성된 김혜성이 다저스 로스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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