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메이저리그에서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일까.
불안한 예감이 점차 현실로 이뤄지는 분위기다.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 외야수 배지환(26)이 팀내에서 활용가치를 증명하지 못하고 있다. 급기야 경기에서 모습을 찾아볼 수 없는 지경이 됐다.
피츠버그는 2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스테인브레너 필드에서 홈팀 탬파베이 레이스를 상대로 원정경기를 치른다. 피츠버그는 개막 초반임에도 벌써 분위기가 좋지 못하다. 최근 3연패 포함, 1승4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에 머물러 있다. 4패 중 3패가 끝내기 패배였다. 투타의 밸런스가 맞지 않는다. 특히 불펜 필승조는 개막 초반부터 거의 붕괴 지경이다.
팀 분위기가 이렇게 좋지 않다 보니 선수들의 분위기도 어수선하다. 보통 이런 경우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변화를 주기 위해 엔트리 변경을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후 배지환은 필드에서 거의 사라지다시피 했다. 더그아웃 구석에서 좀처럼 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날 탬파베이전도 마찬가지였다. 데릭 쉘튼 피츠버그 감독은 배지환을 선발 명단에 넣지 않았다. 그러나 배지환과 스프링캠프 막판까지 엔트리 진입 경쟁을 펼쳤던 스윈스키는 1번 우익수로 출전시켰다. 리드오프 중책을 처음으로 맡겼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개막 초반 배지환은 자신의 존재가치를 증명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롤이 완전히 사라진 상태다. 원래 배지환은 멀티 수비능력과 빠른 스피드가 장점이었다. 장점이라고 해봐야 메이저리그에서 경쟁력은 미미한 정도였다.
AP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그런데, 시범경기 기간에 뜨거운 타격 솜씨를 보여주며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던 개막 엔트리 진입에 성공했다. 시범경기 대부분 4할대 타율을 찍다가 결국 최종 3할8푼1리로 마무리한 배지환은 개막 엔트리에 극적으로 합류했다.
물음표는 현실이 됐다. 본격적인 메이저리그 정규리그 경기에 투입된 배지환은 커다란 실력 차이만 확인시켜줬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성급한 플레이로 팀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했다.
지난 달 30일 열린 마이애미와의 원정경기에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에 삼진만 3개를 당했다.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구위에 눌렸을 뿐만 아니라, 상대 배터리의 수 싸움에 완전히 농락당했다.
조급함과 무모함이 어렵게 잡은 메이저리그 기회를 다 날리고 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26)이 또 실망스러운 플레이로 팀에 해를 끼쳤다. 이대로라면 마이너리그행 통보를 피하기 어려울 듯 하다. 30일 경기에서 첫 선발로 나왔다가 4타수 무안타에 삼진만 3개를 당한 배지환은 31일 마이애미전 8회초 2사 후 대주자로 나왔다가 3루 도루에 실패하며 이닝을 끝내버렸다. 3루에서 태그아웃 당하는 배지환.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결국 피츠버그 벤치는 이날 이후 배지환을 2연속 선발 명단에서 뺐다. 1일 탬파베이전에는 대주자로도 등장하지 못했다. 2일 경기에서 어떻게 활용될 지 봐야한다.
타격에 약점이 노출된 이상 대타는 어렵다. 나와봐야 대주자 뿐이다. 그러나 대주자 기용은 타이밍을 잡기기 상당히 까다롭다. 결국 쉘튼 감독 입장에서 배지환은 쓰기도 까다롭고, 효용성도 떨어지는 백업요원으로 인식될 뿐이다. 이러면 메이저리그 엔트리에 남아있기 어렵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주어진 찬스에서 뭐라도 해야 한다. 하지만 찬스가 더 부여될 지는 미지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