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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최원태의 호투와 박병호의 결승타에 힘입어 4월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2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와의 시즌 1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3연승을 질주한 삼성의 성적은 6승3패(0.667)가 됐다.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최원태가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9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비록 시즌 2승째를 다음 기회로 미뤘지만,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면서 조금이나마 아쉬움을 달랬다.
2연승 도전에 실패한 KIA의 성적은 3승6패(0.333)가 됐다. KIA로선 6이닝 5피안타 1사사구 7탈삼진 2실점으로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선발투수 김도현의 호투에 위안을 삼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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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트리 변동 없음): 김지찬(중견수)-이재현(유격수)-구자욱(좌익수)-박병호(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김헌곤(우익수)-류지혁(2루수)-이병헌(포수, 선발투수 최원태
-KIA(등록 내야수 최정용 / 말소 투수 윤중현 *1일자 말소): 최원준(중견수)-패트릭 위즈덤(1루수)-나성범(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이우성(좌익수)-변우혁(3루수)-최정용(2루수)-한준수(포수)-김규성(유격수), 선발투수 김도현
이날 경기 전 삼성은 원래 계획했던 라인업에서 살짝 변화를 줬다. 포수 마스크를 쓸 예정이었던 포수 강민호가 몸살 기운으로 인해 선발 출전할 수 없게 됐고, 타순 조정이 불가피했다. 4번은 또 다른 베테랑 타자인 박병호의 몫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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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경기 연속 홈런으로 팀에 선취점 안긴 위즈덤
삼성이 1회초를 득점 없이 마감한 가운데, KIA가 먼저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최원준과 위즈덤의 삼진 이후 나성범이 2루타를 쳤고, 최형우가 볼넷을 얻으면서 2사 1·2루로 연결했다. 그러나 득점은 없었다. 이우성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이닝 종료.
위즈덤의 4경기 연속 홈런(지난달 28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현재)은 구단 타이기록이다. 1989년 김성한, 1991년 장채근, 1992년 장채근(2번), 1992년 김성한, 2005년 마해영, 2009년 최희섭, 2013년 최희섭, 2017년 로저 버나디나도 4경기 연속 홈런을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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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초반 김도현에 끌려다닌 삼성은 4회초에 분위기를 바꿨다. 선두타자 구자욱의 우익수 뜬공 이후 박병호가 안타를 쳤고, 디아즈의 2루타 이후 1사 2·3루에서 김영웅이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그 사이 3루주자 박병호, 2루주자 디아즈가 홈으로 향하면서 스코어는 2-2.
다만 삼성은 역전까지 만들진 못했다. 1사 1루에서 김도현과 마주한 김헌곤이 루킹 삼진을 당했고, 후속타자 류지혁이 2루수 땅볼로 돌아서면시 4회초가 끝났다.
다시 리드를 잡고 싶었던 KIA는 4회말 이우성과 변우혁의 삼진 이후 최정용의 내야안타, 한준수의 볼넷으로 삼성 선발 최원태를 압박했다. 2사 1·2루에서 등장한 김규성이 무려 11구 승부를 펼치는 등 끈질긴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결과는 삼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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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팽한 접전에서 웃은 팀은
경기는 5회 이후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삼성과 KIA 모두 5회, 6회, 7회를 무득점으로 마치면서 2-2의 균형이 이어졌다. 그 사이 두 팀의 본격적인 불펜 싸움이 시작됐다.
침묵을 깬 팀은 삼성이었다. 8회초 김지찬의 볼넷과 이재현의 희생번트, 구자욱의 자동 고의4구로 상황은 1사 1·2루가 됐고, 볼카운트 3볼 1스트라이크에서 박병호가 전상현의 5구 145km/h 직구를 밀어쳐 2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스코어는 4-2.
곽도규는 디아즈에게 볼넷을 내준 뒤 1사 1·2루에서 김영웅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면서 이닝을 매듭지었다. 그러나 KIA는 8회말에 1점도 뽑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마지막까지 반전은 없었다. 9회말을 앞두고 마운드에 오른 삼성 마무리투수 김재윤이 대타 박재현과 김선빈을 각각 삼진, 2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웠고, 2사에서 한준수의 우익수 뜬공으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한편 이날 두 팀의 시즌 첫 맞대결은 평소보다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경기 전 양 팀 선수단과 팬들은 지난달 29일 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구조물 추락 사고로 세상을 떠난 팬을 추모하는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선수단은 검은색 근조 리본을 달고 경기에 임했다. 홈팀 KIA와 원정팀 삼성 모두 응원단을 운영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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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 전체 투수 성적
-삼성: 최원태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9탈삼진 2실점-백정현 1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이재희 1이닝 무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김재윤 1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KIA: 김도현 6이닝 5피안타 1사사구 7탈삼진 2실점-조상우 1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전상현 ⅓이닝 1피안타 2사사구 2실점-곽도규 ⅔이닝 무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최지민 1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사진=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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