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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재능 이강인이 한국 축구사 최고의 선수 중 하나인 박지성의 뒤를 이어 잉글랜드 명문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고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누빌 수 있을까.
최근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PSG) 내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강인의 에이전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한 다수의 프리미어리그 구단을 만났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유럽축구 여름 이적시장 개장을 3개월여 앞두고 이강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에 불이 지펴진 모양새다.
스페인 언론 '엘데스마르케'는 1일(한국시간) 이강인의 에이전트인 하비에르 가리도가 최근 영국에서 몇몇 구단들과 접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지만 게라가 유일한 선수는 아니"라며 "단순한 관심과 정보 교환 정도의 대화가 오간 가운데 과거 발렌시아에서 뛰었고 현재 파리 생제르맹 소속이자 많은 클럽들이 영입하기 원했던 이강인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고 했다.
스페인 유력지 '렐레보'의 유력 기자인 마테오 모레토는 지난달 중순 "이강인을 비롯한 다수의 선수들을 담당 중인 하비에르 가리도는 이번 주 영국에서 많은 경기를 보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애스턴 빌라, 에버턴 등 다수의 프리미어리그 구단들과 만났다"고 보도했다.
그는 "가리도의 여행이 앞으로 몇 달 동안 여름 이적시장과 관련된 대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라며 가리도의 행보가 그가 관리하는 선수들의 이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가리도는 현재 이강인 외에도 아브데 에잘줄리(레알 베티스), 하비 게라, 이냐키 페냐(바르셀로나), 헤수스 포르테아(레알 마드리드) 등 스페인의 유망한 선수들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이름에 눈이 간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이강인과 연결됐던 구단이다.
또한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함께 이강인을 관찰하기 위해 PSG 경기에 스카우터를 파견했다. 이강인에 대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관심이 적지 않다는 뜻이다.
지난겨울보다 지금 이강인의 이적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이강인의 입지가 확실하게 바뀌었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초~중반만 하더라도 PSG의 핵심 자원으로 분류됐던 이강인은 최근 출전 기회조차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 2001년생으로 한창 출전 시간을 확보해야 하는 나이에서 이강인이 이적 기회를 모색할 여지는 충분하다.
프랑스 언론 '풋01'은 지난 1월 "PSG는 이번 여름 이강인과 헤어지기로 결정했다"며 "이강인이 앞으로 파리에서 보내는 몇 주는 그가 파리에서 보내는 마지막 시간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이강인은 측면 공격수 데지레 두에와 미드필더 세니 마율루, 주앙 네베스 등 다른 선수들에게 자리를 넘겼다"며 이강인이 포지션이 같거나 비슷한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이기지 못하면서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고 짚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이전부터 이강인이 여전히 좋은 자원이기 때문에 이강인이 이적을 결심하고, 마침 그를 원하는 팀이 있다면 이강인의 이적은 큰 문제 없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다만 이강인의 나이가 20대 중반으로 접어들었고, 프랑스 최고의 클럽인 PSG를 경험했기 때문에 차기 행선지가 될 팀의 명성이나 상황도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번 시즌을 비롯해 최근 몇 시즌간 부진에 빠져 있지만,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이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 또한 이강인의 대선배인 박지성이 거쳐간 팀이라는 점도 이강인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올 가능성이 있다.
이강인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할 경우 국가대표팀 동료이자 선배인 손흥민, 황희찬과 리그에서 맞붙는 모습을 기대할 수 있다. 이강인의 프리미어리그 이적설이 프리미어리그에 열광하는 국내 팬들에게는 좋은 소식이나 다름없는 이유다.
사진=SNS /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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