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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 투수 이영하가 시즌 첫 승과 함께 팀 2연패 탈출을 도왔다. 지난 정규시즌 개막전 역전 홈런 허용의 악몽을 지운 결과기도 했다. 2025시즌 종료 뒤 FA 자격을 취득하는 이영하는 팀 성적을 끌어 올려야 자신의 가치도 더 올릴 수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이영하는 지난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 구원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5-3 승리에 이바지했다.
이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추재현(우익수)-강승호(3루수)-김재환(지명타자)-양의지(포수)-양석환(1루수)-김민석(좌익수)-오명진(2루수)-박준영(유격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키움 선발 투수 윤현을 상대했다. 두산 선발 투수는 최승용이었다.
반격에 나선 두산은 4회 말 1사 뒤 오명진과 박준영의 안타, 그리고 추재현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상대 폭투 득점 뒤 강승호의 내야 땅볼 때 나온 상대 유격수 포구 실책으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7회 초 마운드에 이영하를 올렸다. 이영하는 7회 초 선두타자 김태진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이영하는 후속타자 김재현을 3구 삼진으로 잡은 뒤 임병욱마저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영하는 푸이그과 상대해 삼진을 또 만들었지만, 포일 낫아웃 상황이 발생해 2사 1, 3루 위기에 빠졌다. 하지만, 이영하는 이주형을 초구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위기를 넘겼다.
8회 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영하는 카디네스를 삼진으로 잡은 뒤 송성문을 초구 좌익수 뜬공으로 유도했다. 그리고 이영하는 마지막 타자 최주환까지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2이닝 무실점 투구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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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이영하는 "계속 개막전 (역전 홈런 허용에 대한) 마음의 짐이 있었다. 그 경기를 이겼다면 이렇게까지 팀 순위가 안 떨어졌을 거고 팀 분위기도 훨씬 좋았을 거다. 오늘 경기 결과로 모든 걸 지울 수는 없지만, 짐이 조금 덜어지긴 했다(웃음). 일단 팀 순위가 우리가 원하던 위치는 아니다. 돌아올 선수들도 있고, 자기 역할을 하면서 마운드에서 최대한 열심히 하는 게 좋을 듯싶다"라고 전했다.
이영하는 "슬라이더를 언제 쓸지에 대해 캠프부터 고민이 컸다. 최대한 유리한 카운트로 만들고 슬라이더를 그때 쓰자는 생각 아래 시즌을 시작했다. 그래서 개막전 때 11구 연속 속구가 나왔다. (양)의지 형이 슬라이더 사인을 냈는데도 계속 고개를 내저었다. 주무기를 못 쓰고 그렇게 경기가 뒤집어 지니까 너무 아쉬웠다"라고 바라봤다.
이어 이영하는 "내 생각만 고집하는 것도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의지 형도 슬라이더가 너무 좋으니까 2스트라이크 이전에 써도 먹힌다고 조언했다. 그 다음부터는 자신 있게 슬라이더를 썼는데 또 결과가 좋게 나오기 시작하더라. 의지 형의 리드에 최대한 의지하려고 한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이영하는 2025시즌 종료 뒤 FA 자격을 취득한다. 이미 지난해 겨울 불펜 최대어였던 장현식이 총액 52억 원 보장 조건으로 FA 대박을 터뜨렸다. 이영하도 다가오는 FA 시장에선 투수 최대어가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두산은 이번 주말 돌아오는 이병헌과 다음 주중 복귀 예정이 최지강 등 불펜진 전력 추가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두 선수가 돌아온다면 불펜진에서 사실상 홀로 셋업맨 역할을 맡고 있던 이영하의 짐도 덜 수 있다.
이영하는 "(이)병헌이나 (최)지강이나 돌아와도 관리를 어느 정도 하면서 가야 한다. 두 선수 복귀와 상관 없이 당분간 내가 조금 더 힘을 써야 한다"라며 "부상 당한 동료들이 관리가 필요 없을 정도로 건강하게 되돌아오길 원한다. 정말 베스트 전력으로 상대와 싸워봤으면 좋겠다. 서두르지 말고 정말 완벽하게 돌아왔으면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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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두산 베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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