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정상훈기자] 가수 이찬원이 KBS2 예능 '셀럽병사의 비밀'을 통해 고(故) 송해와의 깊은 인연을 다시 떠올리며 뭉클한 감동을 전했다. 지난 1일 방송된 이 프로그램에서는 어린 시절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했던 이찬원의 풋풋한 영상들이 공개되며, 그가 어떻게 지금의 트로트 스타로 성장했는지를 보여줬다.

출처=KBS 2TV ‘셀럽병사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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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6학년 시절의 무대부터 18세, 23세까지 무대 영상이 차례로 공개되자 이찬원은 부끄러움에 몸을 비틀며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2008년에 송해 선생님을 처음 뵀다. 2020년에 데뷔했는데, 그 이전 자료는 다 불태우고 싶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하지만 진심이 담긴 회상도 이어졌다. 그는 "원래 아마추어 참가자들은 왼쪽에서 등장한다. MC와 초대 가수는 오른쪽에서 등장한다"며 "왼쪽에서 등장하던 꼬마가 오른쪽 무대에 서기까지 15년이 걸렸다"고 감격을 전했다. 그러나 그 순간, 생전에 함께 무대를 나눴던 송해가 곁에 없었다는 현실에 "초대 가수로 오른쪽에서 등장했을 때, 송해 선생님은 이 세상에 안 계셨다"고 말하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찬원의 회상에 스튜디오는 숙연해졌고, 출연진 모두가 눈시울을 붉히며 고인을 함께 추모했다. 이찬원과 송해의 특별한 인연은 단순한 출연자와 MC의 관계를 넘어 세대를 잇는 진정한 음악적 동행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에도 깊은 울림을 남겼다.

한편, 이찬원은 3일(오늘) 3월 5주차 디시트렌드(dctrend) '트로트는 이 남자만 있으면 완벽! 팬들이 인정한 최고의 트로트 남자는?' 일간 투표에서 오후 3시 30분 기준 74표를 얻어 18위를 기록했다. 무대 위는 물론 예능 속에서도 인간적인 매력과 감동을 더하는 그의 진정성은 여전히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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