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양의지(가운데)가 3일 키움과 홈 경기에서 1회말 3점 홈런을 터뜨린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두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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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이 주전들의 공백에도 연승을 달리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팀 핵심 양의지가 침묵을 깨고 시즌 첫 홈런을 선제 결승포로 장식했다.
두산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키움과 홈 경기에서 6 대 1로 이겼다. 전날 5 대 3 승리까지 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시즌 4승 6패로 5할 승률에 근접했다. 두산은 올 시즌 개막 시리즈 전패 등 3연패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최근 4승 3패로 선전을 펼치고 있다.
전날까지 양의지는 9경기 28타수 4안타, 타율 1할4푼3리에 머물렀다. 홈런은커녕 장타도 없었다. 그러나 양의지는 10경기 만에 마수걸이 홈런으로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포수로도 제몫을 해냈다. 양의지는 1선발 콜 어빈과 배터리를 이뤄 6회까지 1점으로 키움 타선 봉쇄를 합작했다. 어빈은 6이닝 6탈삼진 5피안타 1볼넷 1실점 쾌투를 펼쳤다.
두산 좌완 콜 어빈이 3일 키움과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두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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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7회초 키움 김동헌의 적시타로 1점을 내줬다. 그러나 7회말 정수빈의 우전 적시타로 4점 차 리드를 지켰다. 8회말에는 김인태가 우전 적시타를 날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사실 두산은 최근 주전들의 이탈로 고전해왔다. 지난해 다승왕(15승) 곽빈이 부상으로 개막 엔트리에서 빠졌고, 홍건희, 이병헌, 최지강 등 불펜 투수들도 이탈했다.
특히 외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는 몸살 증세로 개막 8경기 만에 1군에서 말소됐다. 이날은 외야수 김민석이 컨디션 난조로, 멀티 플레이어 이유찬도 아내 출산 예정으로 1군에서 제외됐다. 경기 전 이승엽 감독은 "일단 선수들이 돌아올 때까지 버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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