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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우완 나균안이 사령탑의 극찬을 이끌어내는 호투를 선보였다. 2025 시즌 마수걸이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지만 박수를 받기에 충분한 피칭을 해줬다.
나균안은 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2차전에 선발등판, 5⅓이닝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나균안은 이날 최고구속 149km/h, 평균구속 142km/h를 찍은 직구를 비롯해 주무기인 포크볼과 커브, 컷 패스트볼 등 98개의 공을 뿌렸다. 2025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27일 문학 SSG 랜더스전 4⅔이닝 4피안타 3볼넷 6탈삼진 2실점보다 더 좋은 투구를 해냈다.
나균안은 게임 초반부터 좋은 구위와 제구력으로 한화 타선을 기선 제압했다. 1회말 선두타자 황영묵을 3루수 땅볼, 안치홍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2사 후 플로리얼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한화 4번타자 노시환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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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균안은 3회말에도 1사 후 황영묵에게 2루타, 안치홍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1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플로리얼을 2루 땅볼, 노시환을 3루 땅볼로 솎아내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나균안은 5회말까지 무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봉쇄했다. 롯데 타선이 5회초 정보근의 1타점 적시타, 전준우의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로 2점을 안겨주면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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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균안은 다만 6회초 한화의 거센 반격에 고전했다. 선두타자 노시환과 1사 후 김태연에게 안타를 허용, 1·3루 위기가 찾아왔다. 롯데 벤치는 여기서 나균안의 투구수가 100개에 육박한 점을 감안, 투수를 좌완 송재영으로 교체했다.
김태형 감독은 롯데가 한화를 4-2로 꺾고 팀이 3연승을 질주했지만 나균안이 승리투수가 되지 못한 부분이 마음에 걸렸다. "나균안이 잘 던져줬는데 승리를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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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균안은 "첫 경기(3월 27일 문학 SSG전)처럼 편안하게 마운드에 올라가려고 똑같이 준비했다. 포수 정보근이랑 경기 전부터 얘기를 많이 했던 게 도움이 많이 됐다. 정보근이 리드를 잘 해준 덕분에 잘 던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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