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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자연스러운 흐름을 끝까지 막고 있는 선수가 있다. 30대 후반에 접어든 나이에도 여전히 생생한 어깨를 뽐낸다. 1988년생으로 올해 만 37세인 아롤디스 채프먼(37·보스턴)이 그 주인공이다. 메이저리그 구속의 역사를 바꾼 선수로 역사에 기록될 채프먼은 37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시속 100마일(160.9㎞)의 훈장을 놓지 않고 있다. 현재 스탯캐스트 시스템이 도입된 이래 이런 선수는 없었다.
워낙 빠른 공을 던지는 것으로 유명했던 선수다. 별명이 ‘미사일’이다. 한창 좋을 때는 105마일(169㎞)까지도 찍어본 적이 있다. 지금은 그보다 느려졌지만 여전히 100마일을 던진다. 올해도 시작부터 이 수치를 찍었다. 채프먼은 3일(한국시간) 미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와 경기에서 1이닝을 탈삼진 1개를 곁들여 깔끔하게 막았다. 그리고 이날 최고 구속 100마일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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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도 있었다. 잘 나가다 2021년부터 흔들렸다. 2022년은 평균자책점이 4.46에 이르렀다. 마무리 자리에서 내려왔다. 공은 빨랐지만 스트라이크를 못 던졌다. 2022년 9이닝당 볼넷 개수가 무려 6.9개였다. 이후 저니맨이 됐다. 캔자스시티·텍사스·피츠버그를 오갔고, 올해는 보스턴과 1년 1075만 달러에 계약했다.
그래도 캔자스시티와 헐값 계약을 한 뒤 반등세를 보였다. 이후 원하는 팀들이 있어 구직이 어렵지는 않다. 올해는 보스턴에서 뛴다. 시즌 두 경기에서 아직 실점은 없다. 채프먼의 패스트볼이 언제까지 100마일을 유지하고, 또 언제까지 통할 수 있을지도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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