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몸에 맞는 볼 직후 삼성 강민호가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걸어 나가자 미안해하던 KIA 네일까지 빵 터지고 말았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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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꾀병 아니야! 진짜 아프다니깐 맞아 볼래?.
KIA 선발 네일의 몸쪽 깊은 투구에 맞는 순간에는 양 팀 모두 그를 걱정했다.
몸에 맞는 볼이 나온 순간 삼성 강민호가 비명을 지른 뒤 그대로 주저앉았다. 자칫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던 순간. 모두가 강민호를 걱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봤다.
쌀쌀한 날씨 스치기만 해도 아픈 투수의 볼이 몸통을 강타하고 말았다. 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쌀쌀한 날씨 속 몸에 맞는 볼이 나온 순간 강민호는 "악" 비명을 지르고 말았다. 사구 직후 통증이 몰려오자, 강민호는 쉽사리 일어나지 못했다.
깜짝 놀란 트레이너와 정대현, 이진영 코치가 급히 그라운드로 달려 나와 강민호의 상태를 살폈다. 극심한 통증에 강민호가 일어나지 못하자 KIA 손승락 코치까지 나와 걱정 어린 시선으로 강민호를 지켜봤다.
투구에 맞은 강민호가 좀처럼 일어나지 못하자 KIA 손승락 코치까지 나와 걱정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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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구 직후 미안한 마음에 강민호를 계속 지켜보던 KIA 선발 네일은 눈이 마주치자, 고의가 아니었다는 제스처와 함께 미소 지었다. 이유는 자신을 노려보던 강민호의 익살스러운 표정 때문이었다.
넉살 좋은 강민호는 1루 베이스를 향해 걸어가며 사구에 아팠다는 제스처를 연신 취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1루에 도착한 강민호의 엄살은 끝나지 않았다. 네일에게 연신 엄살을 부리던 강민호를 지켜본 위즈덤. 1루에 도착한 강민호는 위즈덤에게도 똑같이 사구 직후 통증을 온몸으로 재현했다.
아픔을 웃음으로 승화시킨 강민호 덕분에 1루수 위즈덤까지 빵 터지고 말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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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났다 하면 상대 팀 선수들에게 통증을 알리기 바빴던 강민호. 분명히 통증이 남아 있었을 텐데 후속 타자 김영웅 안타가 나오자 이를 악물고 2루를 지나 3루를 향해 몸을 던졌다.
3루까지 진루한 강민호를 일으킨 이종욱 코치는 다시 한번 상태를 체크한 뒤 뛸 수 있다는 시그널을 벤치에 보냈다.
흙을 털어내며 일어난 강민호는 3루수 변우혁에게 또 한 번 엄살을 부리며 그라운드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들었다.
통증을 참고 3루까지 달린 강민호의 투지 넘치는 플레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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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루에 도착한 강민호는 변우혁에게 또 몸에 맞는 순간을 재현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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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구 직후 엄청난 통증이 몰려온 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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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하는 강민호에게는 미안하지만 그 모습이 너무 웃긴 이진영, 손승락 코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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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선발 네일을 순간 살벌한 눈빛으로 노려보는 삼성 강민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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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하던 네일은 아픔을 웃음으로 승화시킨 강민호 덕분에 활짝 웃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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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을 참고 상대팀 외국인 투수까지 배려한 강민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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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 몸에 맞는 볼 이후 교체 없이 9회까지 안방을 지킨 금강불괴 포수 강민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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