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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8 (일)

    이슈 트로트와 연예계

    '미스터트롯3' 진 김용빈 "공황장애·우울증 때문에 7년간 무대 못 서"...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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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일보

    '미스터트롯3' 최종 우승을 차지한 김용빈이 우승 상금 3억 원을 고모에게 모두 주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TV조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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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스터트롯3' 최종 우승을 차지한 김용빈이 과거 공황장애와 우울증 때문에 무대에 설 수 없었던 사연을 고백했다.

    3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터트롯3 톱7 비긴즈'에서는 '진' 김용빈, '선' 손빈아, '미' 천록담을 비롯해 톱7인 춘길 최재명 추혁진이 지난 경연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김용빈은 '트롯 신동'에서 '진'의 자리에 앉기까지의 스토리를 밝히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22년 차 현역 최고참 타이틀로 '미스터트롯3' 무대에 선 김용빈은 공황장애와 우울증 등 남모를 아픔으로 지난 7년간 무대를 떠날 수밖에 없었다고 고백한 뒤 "'마지막으로 한 번만 노래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경연에 참여했다"라고 털어놨다.

    결승전이 끝나고 "우리 할머니가 제일 보고 싶다"며 그리움을 삼킨 김용빈은 다음날 한달음에 할머니의 묘소로 향했다. 그곳에서 김용빈은 "내가 1등 하는 걸 봤으면 얼마나 좋아했을까. 할머니가 바라던 거 다 이루어지고 있다. 무대 옆에 있다고 생각하고 불렀다.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가족을 향한 김용빈의 애틋한 감정은 보는 이들의 마음마저 먹먹하게 했다. 특히 김용빈은 '미스터트롯3' 경연 우승 상금 3억 원의 쓰임에 관한 질문에 "저를 위해 쓰려는 건 아니었고, 이제까지 고모가 제 뒷바라지를 많이 해주셔서 고모를 드리려고 한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김용빈이 할머니를 생각하며 열창한 패티 김 '사랑은 생명의 꽃' 무대는 애절한 감성과 완벽한 가창력이 어우러져 또 한 번 모두를 놀라게 했다.

    '미스터트롯3 톱7 비긴즈'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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