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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부처' 이후 20년 만의 투수 신인왕 탄생? '150km 좌완' 공 매섭네→"볼넷 주면 혼내, 어렵게 승부하지 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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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돌부처' 이후 20년 만의 삼성 라이온즈 출신 투수 신인왕이 탄생할까. 삼성 라이온즈 신인 좌완 투수 배찬승은 입단 1년 차부터 최고 구속 150km/h를 훌쩍 넘는 강속구를 1군 마운드 위에서 뿌리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삼성에서 볼 수 없었던 유형의 신인 투수라 더 주목받는 분위기다. 팀 선배 원태인도 배찬승의 신인왕 수상 가능성을 크게 점쳤다.

배찬승은 2025년 신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삼성에 입단했다. 이미 스프링캠프 불펜 투구부터 강력한 구위로 주목받은 배찬승은 시범경기 두 차례 등판 뒤 곧바로 개막 엔트리에 합류했다.

배찬승은 지난달 23일 대구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1군 마운드 데뷔전을 치렀다. 배찬승은 1이닝 1탈삼진 퍼펙트 피칭으로 데뷔 첫 홀드와 함께 데뷔전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배찬승은 지난달 27일 대구 NC 다이노스전에선 0.2이닝 2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배찬승은 지난달 2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0.2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뒤 다음날 시즌 첫 연투를 펼치면서 1이닝 1탈삼진 퍼펙트 피칭으로 시즌 두 번째 홀드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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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박진만 감독은 배찬승의 개막 초반 투구 흐름에 대해 "우타자를 만나면 약간 흔들리는 경향이 나왔는데 그건 경험을 차차 쌓으면 해결될 문제라고 본다. 앞으로도 좌타자뿐만 아나리 우타자를 상대로도 공을 자주 던질 것"이라며 "홀드 상황이라고 하면 배찬승 선수를 계속 밀어붙일 수 있다. 하지만, 홀드 상황이 아니라면 무리하게 던지지 않을 거다. 계속 관리를 해주면서 공을 던질 계획"이라고 바라봤다.

지난달 29일 1군 복귀전에서 5이닝 78구 3피안타 4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호투한 팀 선배 원태인도 배찬승을 향한 긍정적인 시선을 보였다.

원태인은 "일단 나와는 다른 스타일의 투수다. 나는 데뷔 시즌 때 그렇게 빠른 공을 던지지 못했다. 솔직히 너무 좋은 공을 보유했는데 더 자신 있게 붙었으면 좋겠다. 그 공으로 어렵게 가면서 볼넷을 줬지 않나. 볼넷을 주면 계속 혼내고 있다(웃음)"라며 "너무 어렵게 승부하지 말고 자신 있게 붙어서 차라리 맞았으면 좋겠단 말을 자주 건넨다. 그런 부분만 바로 잡아간다면 올해 신인왕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강조했다.

삼성은 2000년 이후 오승환(2005년), 최형우(2008년), 배영섭(2011년), 구자욱(2015년)이 신인왕을 수상했다. 투수 신인왕은 20년 전 오승환이 마지막 사례다. 만약 배찬승이 올해 신인왕을 거머쥔다면 20년 만에 삼성 투수 신인왕이 탄생한다. 과연 배찬승이 박진만 감독의 관래와 원태인의 조언 아래 신인왕 레이스를 시즌 끝까지 펼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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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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