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에서 롯데에 2연패…타선 침체 속 3연패 수렁
하주석·이민재·장규현, 퓨처스리그서 물오른 타격감
한화 외국인 타자 플로리얼. 현재 1할대 초반의 저조한 타율을 기록 중이다.(한화 이글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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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개막 10경기 만에 단독 10위로 추락했다. 꼴찌다.
시즌 초반부터 문제점으로 지적된 타선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3연패에 빠졌고, 최하위 추락을 피하지 못했다.
한화는 지난 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2-4로 패했다. 1선발 코디 폰세가 출격했지만 또 타선이 침묵하면서 무기력한 패배로 이어졌다.
2일 경기(2-6 패)에 이어 롯데에 주중 2연전을 모두 내준 한화는 3승 7패가 되며 최하위로 주저앉았다.
시범경기에서 팀 타율 2위(0.273)를 기록했던 한화 타선의 파괴력은 정규 시즌 개막 후 거짓말 처럼 사라졌다.
타선이 터지지 않을 땐 기폭제 역할을 해줄 한 방이 필요한데, 홈런을 때려줘야 할 중심 타자들의 활약도 저조하다.
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롯데자이언츠 경기에서 롯데에 패하며 3연패를 기록한 한화 선수들이 퇴장하고 있다. 2025.4.3/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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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심차게 영입한 외국인 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은 타율 0.111(36타수 4안타)로 좀처럼 리그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고, 4번 타자 노시환도 KT 위즈와 개막 2연전 연속 홈런 이후 침묵 중이다. 타율도 0.158에 머물러 있다.
3할 타자는 전무하다. 팀 내 타율 1위(규정 타석 기준)가 0.233의 심우준과 황영묵인 것만 봐도 현재 한화 타선의 심각성을 확인할 수 있다. 둘은 리그 전체 타율 공동 40위다. 베테랑 채은성(0.212), 안치홍(0.048) 등도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더 깊은 나락으로 떨어지기 전에 선수단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가장 빠르게 변화를 꿰할 수 있는 방법은 엔트리 변동이다. 2군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선수를 콜업하는 것이다.
현재 2군 타자 중 가장 호성적을 내고 있는 선수는 단연 하주석이다. 퓨처스리그 10경기에서 타율 0.485(33타수 16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북부리그 타율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1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삼성라이온즈의 시범경기에서 4회말 1사 1,2루에서 한화 하주석이 1타점 안타를 치고 있다. 2025.3.17/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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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경기 연속 안타 행진 중이며, 장타율(0.576)과 출루율(0.541) 모두 5할을 훌쩍 넘겼다. 현재 한화의 콜업 대상 1순위로 꼽힌다.
한화는 4일부터 대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현재 리그 3위(6승 4패)에 올라 있는 삼성은 타점(61개), 득점권 타율(0.357) 리그 1위로 공격에 강점을 보이지만, 상대적으로 마운드에서는 팀 평균자책점(4.60) 8위로 약세다.
한화가 승리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삼성 마운드를 공략해야 하는데, 지금 타자들의 페이스라면 활약을 장담하기 어렵다. 사령탑의 선택에 관심이 모이는 이유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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