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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가 좋아해야 하는 것인가…먹튀 오명 안토니 미친 활약에 아스널 군침 '성공하고 싶으면 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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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일시적으로 떠난 이들이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역설적으로 여름 이적 시장에서 대대적인 처분을 시도하려는 경영진의 계산을 복잡하게 해주고 있다.

맨유는 올 시즌 시작 전 제이든 산초가 진통 끝에 첼시로 임대됐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갔다가 와서 다시 첼시로 떠났다. 도르트문트 완전 이적 가능성이 있었지만, 이적료 조율이 어려웠고 첼시가 활용을 원해 보냈다.

겨울 이적 시장에서는 안토니가 레알 베티스로 임대를 갔고 마커스 래시포드가 애스턴 빌라 유니폼을 입었다. 타이럴 말라시아는 PSV 에인트호번으로 향했다.

공교롭게도 네 명 모두 후벵 아모림의 외면을 받으며 임대 후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고 있다. 특히 래시포드는 파리 생제르맹으로 똑같이 임대된 마르코 아센시오와 함께 애스턴 빌라의 공격을 책임지며 연일 골과 도움을 해내고 있다.

사생활 문제가 결부된 안토니도 레알 베티스의 중심축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았다. 맨유에서 리그 8경기 무득점, 리그컵 2경기 1골, 유로파리그(UEL) 4경기 무득점이었던 그는 베티스에서 리그 8경기 2골 2도움,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4경기 2골 2도움으로 폭발 중이다.

덕분에 베티스는 리그 5연승의 상승곡선을 그려 6위까지 올랐다. 다음 시즌 UECL 출전 가능권이다. 유로파리그(UEL) 출전권이 주어지는 5위 비야레알과 승점 47점으로 동률이다. UECL 8강에 올라 야기엘로니아(폴란드)와 4강 진출을 놓고 겨룬다. 승리하면 첼레(슬로베니아)-피오렌티나(이탈리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가능성이 없는 것도 아니다.

경기 최우수선수(MOM)에도 밥 먹듯이 선정되는 안토니다. 경기력 자체는 충분히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각을 추진하는 맨유에는 나쁘지 않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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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매수자가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있다. 베티스는 맨유가 안토니의 몸값으로 생각하고 있는 4,000만 파운드(약 755억 원)를 지급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덩어리가 너무 크다는 입장이다.

충분히 이해되는 부분이다. 맨유는 2022년 아약스에서 안토니 영입 당시 옵션 금액 포함 총액이 무려 8,600만 파운드(약 1,625억 원)라는 거액을 지급했다. 하지만, 그가 맨유에서 보여준 기록은 총 62경기 5골 3도움이 전부였다.

베티스에서는 제대로 날개를 달았다. 완전히 베티스와 한 몸이 된 것 같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안토니다. 맨유는 안토니와 동행할 의사가 없기 때문에 반값에 미치지 못하는 금액으로라도 처분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관심을 보이면서 안토니의 완전 이적 가능성은 점점 커지는 상황이다. 그렇지만,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에 따르면 맨유의 리그 라이벌인 아스널이 영입전에 뛰어들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황이 묘하게 흘러가고 있다고 한다.

맨유와 아스널 사이에 선수 이적은 금기사항 중 하나다. 양팀 사이에 이적은 거물급 선수라면 비판 대상이 된다. 하지만, 안토니는 아약스 출신이고 맨유에서 큰 활약이 없었다는 점에서 깊이 생각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널은 최근 부카요 사카가 부상에서 회복했다. 그렇지만, 공격진 보강이 필요하다는 것이 미켈 아르테타의 판단이다. 특히 스트라이커와 함께 측면 공격수 보강을 튼실하게 할 것이라는 의지가 강하다.

물론 아스널이 안토니를 1순위로 꼽은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리로이 사네(바이에른 뮌헨)의 이적이 더 현실적이라는 평가다. 올 시즌을 끝으로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이 만료, 이적료도 없다. 이미 아스널과 사네 측 사이에 협상도 이뤄졌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고비용 저효율' 선수를 무조건 정리하겠다는 의지가 강한 짐 랫클리프 공동 구단주와 시장의 이해가 맞아떨어지느냐가 여름 이적 시장 맨유를 바라보는 흥미로운 시선으로 자리 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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