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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김성민 인턴기자) SBS 예능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가 소록도의 인권 말살과 차별의 현장에 대한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3일 방송된 '꼬꼬무'에서 소록도에 대한 충격적인 이야기를 다루며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과 분노를 안겼다. 이번 방송은 '낙인-아이를 가질 수 없는 섬'을 주제로, 소록도에서 겪었던 한센병 환자들의 강제 격리와 인권 말살의 실태를 전했다. 이 방송은 특히 가수 청하, 배우 서영희, 배우 최원영이 리스너로 참여하며 그들의 깊은 감정을 전했다.
방송은 초등학생 시절, 한센병 환자라는 이유로 부모와 떨어져 강제로 소록도로 이송된 이남철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당시 소록도는 최대 6천 명이 거주하며 철조망으로 구획된 공간에서 환자들과 직원들이 나뉘어 생활했다. 환자들은 열악한 환경에서 살았고, 결혼을 하거나 아이를 가질 경우 불임 수술과 낙태 수술을 강제로 받았다. 심지어 사망한 후에는 시신이 해부되기도 했다. 이남철은 "인간인데 인간 대접도 못 받고 이렇게 살아야 하나 싶었다"고 회상하며 당시의 고통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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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 낙태를 겪은 피해자 장인심은 "도살장에 끌려가듯 끌려갔다"며 눈물을 흘리며 끔찍한 과거를 떠올렸다. 또한, 태어난 아이들은 부모와 떨어져 소록도 보육소에 강제로 입소해야 했고, 부모와 아이는 2m 간격으로 1시간 동안만 면회를 허용받았다. 이러한 장면들이 공개되자, 리스너들은 마음을 추스르지 못하며 오열했다. 서영희는 "상상도 안 간다.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말했고, 청하는 "너무 달려가고 싶을 것"이라며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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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직후, 많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시청자들의 분노와 슬픔이 쏟아졌다. "소록도 이야기 너무 마음이 아프다. 보는 내내 하염없이 눈물이 나왔다", "꼬꼬무 덕분에 소록도를 알게 됐다", "차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본 뜻깊은 시간"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또한 "그분들이 받고 싶었던 게 그저 인간 대접이라는 게 너무 슬프고 화가 난다"는 의견이 많았다.
한편, '꼬꼬무'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20분 SBS에서 방송되며, 세 명의 이야기꾼이 각자의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사진=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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