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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외국인 에이스 제임스 네일(32)은 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1사구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자신의 올 시즌 첫 승리가 올라갔다. 1승 이상의 귀중한 의미가 있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KIA는 3승6패라는 저조한 성적에 빠져 있었다. 김도영 박찬호 김선빈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 릴레이가 이어지는 등 분위기도 좋지 않았다. 팀 전체가 중압감에 짓눌려져 있었다.
그런 분위기를 살린 것은 네일이었다. 마운드에서의 뛰어난 투구는 물론, 동료들을 이끄는 리더십까지 보여주면서 팀을 이끌었다. 좋은 수비가 나올 때마다 그 동료를 지목하며 힘을 불어넣었고, 안정적인 투구로 7회까지 버티며 바턴을 불펜에 넘겼다. 정말 승리가 필요했던 날, 네일은 벤치와 팬들의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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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이 어려울 때 자신이 앞장 서 이 위기를 탈출하겠다고 다짐한 네일은 올 시즌 들어 단 1점도 실점하지 않았다. 올해 피안타율 0.131, 이닝당출루허용수(WHIP) 0.61로 빼어난 세부 내용을 보여주고 있는 네일은 3월 22일 NC전에서 5이닝 무실점, 3월 28일 한화전에서 6이닝 무실점, 그리고 4월 3일 삼성전에서는 7이닝 무실점을 달성했다. 총 18이닝 연속 무실점이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다. 네일은 지난해 정규시즌 마지막 3경기에서도 모두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네일은 2024년 8월 13일 고척 키움전부터 이날까지 선발 6경기 34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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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역사상 평균자책점 2연패는 굉장히 어려운 일이었다. 근래 들어서는 사례가 별로 없다. 가장 근래의 사례는 KBO리그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 뽑히는 선동열이다. 선동열은 1985년부터 1991년까지 평균자책점 부문 7연패를 달성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겼다. 이후로는 아직 평균자책점 2연패를 달성한 선수가 없고, 계속 타이틀 수상자가 바뀌었다. 근래 최고 투수로 뽑히는 류현진도 2006년과 2010년 두 차례 타이틀을 차지하기는 했으나 2연패는 하지 못한 바 있다. 네일이 ‘선동열 이후 최초’라는 훈장에 도전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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