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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윤욱재 기자] 롯데와 한화의 경기가 열렸던 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경기 전 롯데 마무리투수 김원중(32)은 외국인타자 빅터 레이예스(31)의 방망이를 잡았다. 그리고 무언가 주문을 외웠다. 김원중이 외운 주문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분명 효험이 있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타율이 .167로 곤두박질쳤던 레이예스는 안타 3개를 폭발하면서 롯데가 4-2로 승리하는데 크게 공헌했다. 특히 8회초에는 좌중간 적시 2루타를 작렬, 결승타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경기 후 레이예스는 "안타 3개를 쳐서 정말 기쁘다. 안타를 많이 친 것도 기쁘지만 우리가 이길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솔직히 출발이 좋지 않았다"라고 인정한 레이예스는 "하지만 매 경기마다 새로운 경기라고 생각하면서 '어떻게 하면 더 더 잘 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기술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퍼포먼스가 좋게 나올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많이 했고 그 결과가 나온 것 같아서 기분이 정말 좋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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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이날 김원중도 9회말 마운드에 올랐고 2사 만루까지 가는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시즌 2세이브째를 따냈다. 레이예스는 "김원중도 잘 막고 끝냈으니 서로에게 좋았던 것 같다"라고 웃음을 지었다.
롯데는 현재 황성빈, 고승민, 손호영, 박승욱 등 지난 해 라인업에서 중추 역할을 했던 선수들이 모두 1군 전력에서 빠져 있는 상태. 때문에 '4번타자'인 레이예스의 활약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시점이다. 레이예스 역시 부진에 시달렸지만 시즌 첫 3안타 경기를 치르면서 마침내 '안타왕'다운 타격감을 되찾는데 성공했다.
정말 김원중이 방망이를 잡고 주문을 외운 것이 효과를 본 것일까.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은 없지만 기분 좋은 루틴인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앞으로도 김원중이 레이예스의 방망이를 자주 잡아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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