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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 그래도 남자친구가…" 고희진 무슨 말 했길래 '40득점 대폭발' 각성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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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윤욱재 기자] 모두가 '끝났다'라고 말할 때에도 정관장 선수들은 좌절하지 않았다. 정관장이 안방에서 우승을 내줄 뻔한 위기에서 가까스로 탈출하고 마침내 챔피언결정전 첫 승을 신고했다.

정관장 레드스파크스는 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를 3-2로 제압했다.

이날 정관장은 0-2로 뒤지다 3-2로 뒤집는 매서운 뒷심을 선보였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역시 메가였다. 메가는 무려 40득점을 폭발하면서 정관장의 대역전극을 이끌었다.

지금 정관장은 '종합병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워낙 아픈 선수들이 많아서다. 메가 역시 무릎 상태가 좋지 않다. 그럼에도 팀의 주포로서 책임을 다했다. 경기 중 고희진 정관장 감독의 한마디도 메가를 각성하게 만드는데 충분했다.

고희진 감독은 "오늘(4일) 메가의 남자친구가 경기를 보러 왔더라. 우리 팀이 0-2로 뒤질 때 메가에게 '남자친구가 한 경기만 보고 가면 아쉽지 않겠냐'고 말했다"라면서 "그랬더니 메가가 살아나더라. 역시 사랑의 힘은 대단한 것 같다"라고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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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정관장에는 메가 뿐 아니라 염혜선, 노란 등 부상 투혼을 발휘하는 선수들이 여러 명 있다. 특히 염혜선은 이날 무릎을 부여잡고 고통을 호소하면서도 5세트까지 풀타임 출전을 강행했다.

고희진 감독은 "V리그 역사에 남을 감동적인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의 몸 상태가 좋으면 감동이라는 표현을 하지 못할 것이다. 챔피언 세트를 내주고도 역전했다. 선수들이 부상이 있는 것이 진짜 맞나 싶을 정도로 명경기였다. 선수들의 투혼에 박수를 보낸다"라고 선수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정관장은 2세트에서 듀스 접전 끝에 34-36으로 패하면서 벼랑 끝에 몰렸다. 그러자 고희진 감독은 선수들에게 "한 세트만 따내자"라고 독려했다. 고희진 감독은 "3세트 초반에 점수차를 벌리면서 선수들이 뭔가 '할 수 있다'라는 분위기가 생긴 것 같다"라고 경기의 터닝 포인트가 된 순간을 돌아봤다.

과연 정관장이 기적의 리버스 스윕을 완성하고 우승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을까. 정관장은 오는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흥국생명과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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