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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화난다"…유명 골퍼, 테이프로 입 막고 경기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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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입에 투명 테이프를 붙이고 경기하는 마크 맥코믹. 콘페리 투어 X(트위터) 캡처.


미국 PGA 투어의 2부 투어인 콘페리 투어 선수인 라이언 맥코믹이 투명 테이프를 입에 붙이고 경기했다. 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서배나의 더 랜딩스 골프& 애틀릭스 클럽에서 벌어진 클럽카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다.

그는 “올해 골프장에서 별로 즐겁지 않았다. 꽤 화가 난다. 그래서 많은 것을 시도했고 여러 사람과 얘기도 했고, 책도 많이 읽어봤다. 모든 걸 다 해봤다. 그래도 그냥 골프장에서 너무 화가 난다. 난 입을 닥쳐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입에 테이프를 붙였다”고 말했다.

왜 하필 테이프일까. 그는 “나의 나쁜 경험을 동반자들에게 전염시키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욕을 하면 동반자들의 기분도 나빠지니 테이프로 입을 막겠다는 거다.

그는 “몇 주 전에 테이프 붙이는 걸 생각해 냈고 불행히도 오늘 붙이게 됐다”고 말했다.

캐디와는 어떻게 얘기할까. 그는 “내가 손가락으로 가리키면 캐디가 거리 숫자를 써준다. 쉽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PGA 투어에서 뛰다가 콘페리 투어로 밀려났다. 지난 가을페덱스 순위 161위이며, 올해 콘페리 투어 순위 126위다. 맥코믹은 이날 이븐파를 기록, 합계 1오버파로 120위권이다. 컷 탈락이 확실하다. 그의 포인트 순위는 더 떨어지게 된다.

사바나=성호준 골프전문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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