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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문제도 아냐, 이기면 장땡"…백기태호 '대참사'→인니 축구팬 '흥 대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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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백기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17세 이하(U-17) 축구 대표팀의 덜미를 잡은 인도네시아 축구팬들이 흥분했다.

백기태호는 5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 있는 프린스 압둘라 알 파이살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의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C조 첫 경기에서 우세한 경기 내용에도 불구하고 득점 없이 0-1로 패했다.

이 대회는 4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며 16개국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이어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 팀, 그리고 오는 1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 나설 아시아 대표 8개국을 뽑는다.

이번 대회부터 U-17 월드컵은 48개국이 참가하고 아시아에서 8개국이 참여하게 된다. 8강에 진출하는 각 조 1~2위 팀이 월드컵 진출권을 얻는다. 한국은 예멘, 아프가니스탄, 인도네시아와 C조에 편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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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인도네시아에게 해당 연령별 대표팀에 역사상 첫 패배를 당했다. 이 경기 전까지 한국은 인도네시아와 3경기를 치러 2승 1무를 기록해왔다. 이 경기에서 역사에 남는 경기가 됐다.

첫 경기에서 한국은 인도네시아에게 덜미를 잡혔다. 한국은 박도훈 골키퍼를 비롯해 김민찬, 소윤우, 박병찬, 정희정, 김예건, 임예찬, 김지혁, 오하람, 구현빈, 진건영이 선발로 나섰다.

인도네시아는 다파 알 가세미 골키퍼가 장갑을 끼고 푸투 아프라이완, 매튜 라이언, 에반드라 폴로라스타, 무하마드 자하비 골리, 나즈리엘 사단, 모하메드 피자둘라, 패들리 헝가, 다니엘 알프레도, 파비오 아즈카이라완, 무하마드 알 가자니가 맞섰다.

인도네시아가 먼저 한국의 쉳공간을 노렸다. 전반 8분 두 차례 왼쪽에서 알프레도의 공격 가담이 나왔고 슈팅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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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전반 11분 박병찬이 상대 박스 근처에서 넘어진 뒤, 김예건이 날카로은 왼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전반 13분 피자툴라가 일대일 상황을 맞았는데 박도훈 골키퍼가 위기를 잘 넘겼다. 이어진 공격에서 김예건의 날카로운 슈팅은 알 가세미의 품에 안겼다.

전반 17분 오하람의 슈팅도 알가세미에게 막혔고 2분 뒤, 김지혁의 오른발 발리 슈팅은 높이 떴다. 전반 31분 박스 앞에서 때린 진건영의 슈팅도 막혔다. 전반 35분 김예껀이 수비 두 명을 달고 전진한 뒤 박스 안에서 슈팅을 시도했는데 수비 블록에 막히며 빗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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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44분 프리킥 이후 공격 상황에서 얼리 크로스로 구현빈이 헤더를 시도했는데 이것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는 불운을 겪었다.

후반에도 한국의 공세는 계속됐다. 후반 2분 박병찬이 높이 뜬 크로스를 머리로 밀었는데 크로스바 위로 빗나갔다. 후반 9분 진건영의 슈팅도 많이 빗나갔다. 후반 22분 수바인 앞에서 진건영이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는데 알 가세미의 선방에 막혔다.

결정적인 기회가 계속 이어졌는데 넣지 못했다. 후반 25분 왼쪽에서 김지성의 크로스가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고 재차 시도한 슈팅이 옆그물을 흔들었다.

후반 29분에는 박도훈의 롱킥으로 정현우가 역습에 나섰다. 골키퍼를 앞에 두고 패스르 내줬는데 받아주는 동료가 없었다.

인도네시아는 후반 막판 공격 상황에서 인도네시아가 페널티킥을 얻었다. 후반 추가시간 46분 한국의 핸드볼 파울이 나왔다. 플로라스타가 키커로 나섰다. 첫 슈팅은 박도현이 막았지만, 세컨드 볼을 다시 플로라스타가 차 넣어 볼이 골문 상단을 강하게 흔들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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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는 남은 추가시간을 지켜내면서 한국을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변의 주인공이 된 인도네시아 축구 팬들은 엄청난 반응을 보였다.

인도네시아 매체 '볼라'는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 SNS에 달린 댓글을 소개했다. 매체는 "네티즌들이 긍정적인 발언을 했는데 이들은 인도네시아 대부분의 기록을 한국에게 졌지만, 결과를 가져온 것이 중요하다"라며 팬들의 주된 반응을 전했다.

팬들은 "중요한 것은 이기는 것", "페널티킥을 실축했지만, 무너지지 않은 플로라스타를 좋아한다. 곧바로 기회를 봤다. 공을 잡지 못해 우는 한국 골키퍼에게 유감이다. 하지만 잡기 어려웠다. 운이 있다고 누군가 말하겠지만, 운은 절대 혼자 오지 않는다. 노력으로 얻은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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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한 팬은 "전술, 전략, 모든 방면에서 졌다. 무슨 상관일까. 이게 축구다. 승리는 승리다. 성실한 노력이 너무 좋다. 특히 수비진이다. 한국을 상대로 무실점 승리다. 이 U-17 대표팀은 미쳤다"라며 열광했다.

한편 백기태호는 오는 8일 오전 2시 15분 같은 곳에서 아프가니스탄을 상대로 대회 첫 승에 도전한다.

사진=인도네시아축구협회, AFC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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