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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파면에 분노...‘잔나비 전 멤버’ 윤결 “X 같은 날, 꼬라지 잘 돌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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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결.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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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폭행 혐의가 있는 잔나비 전 멤버 윤결이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 소식에 분노했다.

지난 4일 오전 11시22분, 헌법재판소는 8인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인용했다. 이는 윤 전 대통령이 지난해 12·3 비상계엄을 선포한 때로부터 122일, 국회가 지난해 12월14일 탄핵소추안을 의결한 지 111일 만이다.

이에 윤 전 대통령은 변호인단을 통해 탄핵 인용 결정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그동안 대한민국을 위해 일할 수 있어서 큰 영광이었다”며 “많이 부족한 저를 지지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사랑하는 대한민국과 국민 여러분을 위해 늘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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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결이 올린 게시물. 인스타그램 캡처.


같은날, 전 잔나비 멤버 윤결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토리 기능을 통해 “탄핵됐다고 좋아하는 사람들 좀만 찾아보고 공부해 봐라”라며 “X 같은 날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다른 SNS에도 “꼬라지 잘 돌아간다, 진짜 하”라고 재차 분노를 표했다.

한편 윤결은 2015년, 밴드 잔나비의 드러머로 합류했다. 다만 2021년 11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주점에서 열린 지인의 결혼식 피로연에 참석했다가 처음 보는 여성을 폭행한 혐의를 받으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조사 결과, 피해 여성은 “윤결이 당시 술에 만취한 상태로 본인에게 말을 걸었고 이를 받아주지 않자 자신의 머리 뒤통수를 때렸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윤결은 2022년 5월28일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기소유예란 혐의가 인정되지만, 검찰 측이 정상참작 사유 등을 고려해 피의자를 재판에 넘기지 않는 처분을 말한다. 범죄 혐의가 인정된다는 점에서 죄가 인정되지 않는 무혐의 처분과는 차이가 있다.

당시 잔나비 소속사 페포니뮤직 측은 “윤결은 사회복무요원 복무 전 이미 잔나비와 계약 만료로 인해 계약이 해지된 상태였다”며 “복무를 마친 뒤 재계약을 진행하지 않고 이후 진행된 스케줄에는 형식상 객원으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윤결 역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뒤 SNS를 통해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그리고 팀 멤버들과 저를 믿고 사랑해 주셨던 팬 여러분께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며 “그간 성실하게 조사에 임했으며 피해자와 대화를 통해 원만한 합의로 사건을 마무리했다”고 알렸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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