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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수)

김하성 전 동료 호스머, 다저스 사사키 저격…"부정투구로 우리를 속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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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시절의 1루수 에릭 호스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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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김하성과 함께 샌디에이고에서 뛰었던 1루수 에릭 호스머가 온라인 상에서 다저스 일본투수 사사키 로키를 저격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4일(한국시간) "전 메이저리거 에릭 호스머가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을 통해 다저스 일본투수 '사사키 로키가 마운드에서 부정행위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어 사사키를 저격한 호스머의 SNS 해당 게시물을 캡쳐해 올렸는데 그곳에는 "손이 확실히 끈적하다. 로키가 메이저리그 야구공을 제대로 잡기 위해 부정물을 섞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 같아 보인다. 누군가 그를 위로해줘야 할 것 같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에릭 호스머의 SNS 해당 게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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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시절부터 '야구천재'라는 칭송을 받았던 사사키는 올초 다저스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그리고 지난달 20일 일본에서 열린 '도쿄시리즈' 2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뤘다.

당시 사사키는 3이닝 1피안타 1실점하며 선방했다. 볼넷을 5개나 내줬지만 탈삼진도 3개나 잡았다. 총 56개의 공을 던져 이중 25개가 스트라이크 존을 통과했을 만큼 제구도 나쁘지 않았다. 평균자책점은 3.00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트로이트를 상대로 선발 등판한 홈경기에선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사사키는 이날 단 1과 2/3이닝 동안 3피안타 2실점 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볼넷은 4개나 허용했다. 총 61개의 공을 던졌을 만큼 투구내용이 좋지 않았다. 마운드에서 내려온 사사키는 더그아웃에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사사키가 지난 2월 다저스 스프링캠프에서 불펜피칭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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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야구팬은 "심판은 사사키의 손, 글러브 그리고 모자를 확인했다"며 호스머가 남긴 글에 반박했다. 그러자 호스머는 "우리는 모두 그 닦는 행위가 합법이라는 걸 알고 있다"며 묘한 댓글을 남겼다.

미국 플로리다주 출신인 호스머는 지난 2008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전체 3번으로 캔자스시티의 지명을 받았을 만큼 아마추어시절 톱 유망주였다. 그는 1라운드 전체 3번 지명자답게 프로진출 단 3년 만인 201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을 만큼 프로에 와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후 FA계약을 통해 2018년 샌디에이고로 이적한 호스머는 2022년 시즌 중반 보스턴으로 트레이드됐다. 그리고 2023년 시카고 컵스 유니폼을 끝으로 메이저리그 13년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었다.

(샌디에이고 시절의 에릭 호스머(오른쪽)가 지난 2021년 스프링캠프 경기 중 수비를 하기 위해 필드로 나가면서 김하성(왼쪽)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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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에서 총 1689경기에 출전했던 그는 통산 타율 0.276, 198홈런 893타점 OPS 0.762의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지난해 공식적으로 은퇴를 발표한 호스머는 현재 플로리다주에 거주하며 자신이 설립한 '문볼(MoonBall) 미디어'를 운영하고 있다.

호스머의 이번 저격으로 인해 사사키의 다음 등판은 더 많은 야구팬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사사키가 과연, 부정행위 의혹을 지워버릴 수 있는 호투를 펼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MH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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