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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징크스 못 깼다’…1위 대전, ‘전병관 입대포’ 전북에 0-2 완패 [MK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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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하나시티즌이 ‘전북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대전은 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현대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7라운드 홈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이로써 대전은 5승 1무 2패(승점 16)가 됐다. 타 팀의 결과와 관계없이 여전히 선두 자리를 지킨다. 무엇보다도 5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전북은 3승 2무 2패(승점 11)로 5위로 올랐다. 상위권과의 격차를 좁혀가며 직전 FC안양전에 이어 2연승을 내달리게 됐다.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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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은 ‘전북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지난 2008년 4월 이후 홈에서 전북 상대로 승리가 없다. 이 기간 동안 2부 리그로 강등된 시간도 있었지만, 승격 후에도 홈에서 전북에게 약한 모습이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황선홍 감독은 기록을 깨고자 했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대전은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김준범-주민규, 신상은-밥신-임덕근-윤도영, 박규현-하창래-임종은-강윤성, 이창근이 출전했다.

전북은 5-2-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에르난데스-콤파뇨-전진우, 김진규-강상윤, 김태현-박진섭-홍정호-김영빈-김태환, 송범근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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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 4백으로 나섰다. 박진섭이 3선에 배치돼 4백 형태로 경기를 운영했다. 필요에 따라서는 박진섭이 수비진영으로 내려 5백을 형성하기도 했다.

대전은 최전방에 주민규, 양측면에 신상은, 윤도영이 배치됐다.

중앙에서 강하게 맞붙은 두 팀. 주고받는 흐름 속 득점 기회를 쉽게 잡아가지 못했다. 대전이 먼저 변화를 가져갔다. 전반 24분 임덕근을 빼고 김현욱을 투입했다. 김준범이 미드필더 진영으로 내려오고, 김현욱이 전방에 배치됐다.

0-0으로 전반전을 마친 가운데 후반 시작과 함께 대전이 다시 교체 카드를 꺼냈다. 윤도영을 빼고 정재희를 투입해 속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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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전북이 먼저 미소를 지었다. 후반 1분 찾아온 역습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중원 강상윤이 상대 볼을 뺏어낸 뒤 빠르게 전진했고, 쇄도하던 전진우에게 패스를 건넸다. 전진우는 이창근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놓치지 않고 슈팅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대전이 다시 한번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12분 신상은을 대신해 구텍을 투입했다. 구텍은 주민규와 함께 투톱을 형성했다. 대전에게도 기회가 찾아왔다. 전반 16분 좌측면 박규현의 땅볼 크로스를 쇄도하던 주민규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상대에게 막혔다.

전북도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17분 콤파뇨, 에르난데스를 빼고 송민규, 티아고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전북도 반격했다. 후반 30분 강상윤이 찔러준 패스를 쇄도하던 티아고가 잡았다. 티아고는 골문을 박차고 나온 이창근 골키퍼를 제치고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수비에게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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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이 선수 교체를 이어갔다. 후반 31분 전진우를 대신해 전병관을 투입해 속도를 높였다. 이어 대전은 후반 32분 김준범, 박규현을 빼고 김인균, 이준규를 투입했다.

대전이 동점 기회를 엿봤다. 후반 38분 프리킥 후 이어진 공격, 우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주민규를 지나 하창래에게 향했지만, 슈팅이 빗나갔다. 이후 오프사이드까지 선언됐다.

팽팽한 흐름 속 전북이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후반 45분 강상윤, 티아고를 거쳐 박스 안쪽에서 전병관이 볼을 잡았다. 이후 전병관은 오른발 슈팅으로 대전의 골망을 가르며 2-0을 만들었다. 전북은 곧바로 연제운을 투입해 지키기에 나섰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대전은 다시 한번 홈에서 전북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고, 전북은 여전히 대전 홈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며 승전고를 울렸다.

[대전=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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