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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이제 아시아 최초 트레블 간다!…PSG서 5번째 트로피→리그1 2연패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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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이강인이 현재 다른 어떤 해외파 한국 선수보다도 많은 트로피를 수집하고 있다. 새로운 우승 트로피가 추가됐다.

루이스 엔리게 감독이 이끄는 PSG가 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있는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앙제와의 2024-2025시즌 리그1 28라운드 홈 경기에서 데지레 두에의 결승 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이제 승점 74(23승 5무)가 된 PSG는 2위 AS모나코(승점 50)와의 승점 차를 24점으로 벌렸다. 18개 팀 체제로 34경기를 치르는 리그1은 남은 6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모나코가 PSG를 추격할 수 없어 PSG의 조기 우승이 확정됐다.

우승 세레머니가 팬들과 함께 이뤄진 가운데, 이강인도 사목 차림으로 팬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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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는 이번 우승으로 프랑스 1강의 위치를 다시 한번 공고히 했다. 지난 10년간 두 차례 준우승을 차지한 것을 제외하면 프랑스 리그1 트로피는 모두 PSG의 차지였다. 더불어 PSG는 이번 우승으로 리그 4연패도 달성했다. 현재 리그 13회 우승으로 리그1 최다 우승 팀이다.

이날 경기에 이강인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그는 지난 3월 21일 대한민국과 오만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3차전에 출전했다. 발목 부상을 당하면서 한동안 나오지 못한다.

지난 4일 팀 훈련에 복귀해 동료들의 환대를 받았지만, 이강인은 아직 경기에 출전할 몸 상태가 아닌 듯 명단에 아예 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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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이번 우승으로 지난 2023년 여름 마요르카(스페인)에서 PSG로 건너온 뒤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 리그와 쿠프드프랑스,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우승 등 도메스틱 트레블(국내 대회 3관왕)을 차지한 데 이어 올 시즌도 리그와 트로페 데 샹피옹으로 이미 2관왕을 차지했다.

이강인은 유독 트로피 운이 있는 편이다. 10대 초반 스페인 발렌시아 유학에 오른 그는 발렌시아 아카데미에 입단해 2018-2019시즌 프로 계약을 맺었다. 그는 코파 델레이에 출전했고 이 시즌에 발렌시아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생애 첫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클럽뿐만 아니라 대표팀에서도 우승은 이어졌다. 지난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이강인은 이 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한국의 3연패는 물론 병역 특례 혜택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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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아직 우승 도전이 끝나지 않았다. PSG는 쿠프드프랑스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일정이 남아있다.

쿠프드 프랑스 결승전은 오는 5월 25일 열릴 예정이며 스타드 랭스와 맞대결을 갖는다. 이 대회를 우승하면 대회 통산 16회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챔피언스리그는 현재 8강에 진출했다. 리버풀과의 16강전에서 승부차기 혈투 끝에 잔루이지 돈나룸마의 선방 쇼로 웃은 PSG는 오는 10일과 16일 애스턴 빌라와 8강 1, 2차전을 치른다. 아직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없는 PSG가 우승을 차지한다면 PSG는 다른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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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 챔피언스리그 우승 시, PSG는 프랑스 구단의 첫 트레블을 달성하게 된다. 이강인도 한국인 최초로 트레블을 달성한 선수가 될 수 있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이 유일하다.

다만 올 시즌 이강인의 기여도는 아쉬운 편이다. 올 시즌 벤치를 더 많이 지킨 그는 공식전 41경기 2126분을 뛰며 6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리그에서는 선발 15회, 교체 출전 11회로 출전 시간 안배를 받았다. 리그는 부상을 제외하면 전 경기 출전했다.

출전 시간으로 보면 이강인은 2126분으로 13번째로 많은 시간이다. 후반기 들어 데지레 두에가 공격형 미드필더에 기용되기 시작했고 겨울 이적시장에 영입된 흐비차 크바라첼리아가 기용되면서 자연스럽게 이강인의 입지가 좁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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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리케 감독은 올 시즌 초반 로테이션을 돌리면서 이강인을 우측 윙어,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혹은 제로톱으로 두는 등 다양한 실험을 했다. 최전방 공격수들이 부진하면서 발생한 현상이었다. 적절히 이강인을 중용하면서 조합을 테스트했는데 변수는 우스망 뎀벨레였다.

엔리케 감독과 불화가 있었던 뎀벨레가 겨울 이적시장을 거치면서 결정력이 폭발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흐비차와 브래들리 바르콜라 등 윙어들이 살아나기 시작했고 중원에는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 주앙 네베스 3명의 입지가 공고해졌다. 이강인이 자연스럽게 붕 뜰 수밖에 없었다.

일단 이강인은 PSG에서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지만, 출전 시간이 적은 점은 불안 요소로 남는다. 꾸준히 아스널 등 여러 프리미어리그 구단들과 이적설이 나는 이유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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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PSG, 리그1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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