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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우승우승우승우승' 이강인, 벌써 5번째 트로피 번쩍…PSG와 챔피언스리그 정상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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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이강인(24, 파리 생제르맹)이 빅리그 우승 이력을 또 새겨넣었다.

유관력이 넘치는 이강인은 6일(한국시간) 프랑스 리그앙 우승 세리머니를 만끽했다. 파리 생제르맹이 홈구장인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리그 28라운드에서 앙제를 1-0으로 꺾고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이날 승리로 개막 후 지금까지 28경기 연속 무패(22승 6무)를 달린 파리 생제르맹은 승점 74점을 기록해 2위 AS 모나코(승점 52점)와 격차를 22점으로 벌렸다. 남은 6경기를 모두 지고 모나코가 전부 이긴다고 해도 순위가 뒤집혀지지 않아 파리 생제르맹의 우승이 결정됐다. 리그 4연패이자 통산 13번째 정상 등극이다.

이강인은 아쉽게도 뛰지 못했다. 아직 A매치 기간 다쳤던 발목이 아직 온전하지 않다. 지난달 홍명보호에 차출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을 치르던 중 발목을 다쳤다. 처음 부상을 입었을 때만 해도 제대로 걷지 못해 대표팀 스태프에게 업혀 나갈 정도였다.

다행히 검사 결과 큰 부상은 아니었고, 이내 직접 걷는 모습도 보여줬다. 대표팀에서 소집해제가 된 상황에서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요르단전을 찾아 동료들을 응원하기도 했다. 경기가 끝난 후에는 목발 없이 자유롭게 걷는 모습을 보여줘 안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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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재활이 필요하다. 프랑스로 돌아간 이강인은 이날 부상을 이유로 출전 명단에서 3경기 연속 제외됐다. 그 사이 파리 생제르맹은 계속 순항했다. 직전 생테티엔과 27라운드에서 6골을 터뜨리며 대승을 거뒀고, 주중 컵대회에서도 승리해 결승에 올랐다. 그리고 이날까지 이강인 없이 이기면서 우승 레이스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강인의 유관력이 빛난다. 파리 생제르맹에 합류하고 벌써 다섯 번째 트로피다. 지난 시즌 결승전 MVP를 받으며 프랑스 슈퍼컵 우승의 주역이 됐던 이강인은 리그앙 정상으로 프로 데뷔 첫 정규리그 우승의 기쁨도 누렸다. 더불어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 FA컵)로 정상의 기쁨을 더욱 배가한 이강인은 이번 시즌에도 슈퍼컵과 리그앙을 품으며 밥먹듯이 우승하고 있다.

이강인이 잠시 쉬어가고 있지만 우승 기여도가 결코 작지 않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주전급 입지를 보여줬다. 리그 기록만 26경기에 나서 6골 5도움을 챙겼다. 선발 출전이 15차례에 달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신뢰가 상당했다. 워낙 다재다능해 여러 포지션을 소화한다는데 엔리케 감독의 만능키로 불렸다.

다만 후반기 들어서는 멀티플레이어가 발목을 잡았다. 파리 생제르맹이 최전방 강화를 위해 겨울 이적시장에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영입하면서 이강인의 쓰임새가 줄어들었다. 크바라츠헬리아의 합류로 파리 생제르맹은 우스만 뎀벨레, 브래들리 바르콜라를 동반한 확실한 스리톱을 구성했다. 최전방과 우측 윙포워드를 오가던 이강인은 뒤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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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선 미드필더로도 이강인의 자리는 없었다. 이강인은 새해 들어 벤치에서 출격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지난달에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리버풀과 16강 1차전에 결장했다. 벤치로 밀렸다는 신호였다. 사실 이전부터 챔피언스리그 중요 경기에서는 교체 출장이 잦았었기에 강팀 상대로 이강인을 쓰지 않는다는 의심이 현실이 된 순간이었다.

이강인은 리버풀전을 포함해 최근 10번의 공식전 중 단 3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이중 1경기는 프랑스 3부리그 르망을 상대로 한 쿠프 드 프랑스 경기였다. 중요도가 떨어지는 경기에서 선택을 받은 것이다. 10경기 동안 공격 포인트는 단 2도움에 그쳤다.

부상을 털고 정상 컨디션이 됐을 때 다시 주전 경쟁에 뛰어들어야 한다. 이강인과 파리 생제르맹은 프랑스 정복보다 더 큰 꿈을 목표로 한다. 숙원과 같은 챔피언스리그에서 8강까지 생존해 우승을 향해 뛴다. 이강인도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아직 없어 파리 생제르맹과 진지한 도전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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