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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골골골' 수원 삼성 화력 대폭발…'파울리뇨 2골 1도움' 수원, 경남에 4-0 대승→2연승 성공 [현장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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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수원, 김환 기자) 수원 삼성이 자랑하는 외인 공격진의 화력이 폭발했다.

시즌 첫 리그 연승에 도전한 수원이 네 골을 몰아치는 화끈한 경기력으로 빅버드를 뜨겁게 달궜다. 이번 시즌 수원의 승격 열쇠로 평가되는 '외인 사총사' 중 세 명이 그 중심에 있었다.

수원 삼성은 6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남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6라운드 홈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파울리뇨와 각각 한 골씩 터트린 일류첸코, 브루노 실바의 활약을 앞세워 4-0 대승을 거뒀다.

승점 3점을 얻은 수원은 리그 2연승에 성공, 5위로 올라서면서 선두 서울 이랜드 FC, 2위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승점 차를 3점으로 좁혓다. 반면 연승과 승점 획득에 실패한 경남은 8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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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은 4-2-3-1 전형을 꺼냈다. 양형모가 골문을 지켰고, 이기제, 고종현, 권완규, 이건희가 백4를 구축했다. 최영준과 홍원진이 허리를 받쳤고, 세라핌과 파울리뇨, 브루노 실바가 2선에서 최전방의 일류첸코와 함께 공격을 이끌었다.

경남은 4-4-2 전형으로 맞수를 뒀다. 류원우가 골키퍼 장갑을 착용했고, 김선호, 박재환, 우주성, 이준재가 수비라인에서 호흡을 맞췄다. 폰세카, 헤난, 이강희, 도동현이 중원을 맡았다. 설현진과 이중민이 투톱으로 배치돼 수원 골문을 노렸다.

전반전 초반은 수원이 주도하는 흐름으로 진행됐다. 수원은 측면의 세라핌과 브루노 실바를 적극 활용해 경남 측면을 흔들었다. 경남은 라인을 낮게 내린 채 역습을 노리는 방식으로 맞섰다. 몇 번 공을 빼앗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이후 공격으로 이어나가지 못해 아쉬웠다.

결국 주도하던 수원이 선제 득점을 터트렸다. 지난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수원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브루노 실바가 수원 소속으로는 자신의 첫 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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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12분 페널티지역 안에서 최영준이 내준 공을 받은 브루노 실바는 수비를 제치기 위해 앞으로 공을 치고 나가려다 넘어졌다. 그러나 경남 수비진이 위험 지역에서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금세 일어나 달려든 브루노 실바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경남 골네트를 흔들었다.

수원이 기세를 이어갔다. 전반 21분 협력 수비를 통한 압박에 성공해 공을 탈취한 세라핌이 먼 거리에서 과감한 슛을 때렸다. 낮게 깔려 날아간 세라핌의 슈팅은 골문 왼편으로 살짝 빗나갔다.

몰아치던 수원이 금세 추가골까지 뽑아냈다. 두 번의 원더골로 수원을 위기에서 구해냈던 파울리뇨의 발끝이 다시 한번 빛났다.

전반 23분 높은 위치에서 공을 끊어낸 파울리뇨는 페널티지역 안에 있던 일류첸코와 공을 주고 받은 뒤 강력한 오른발 슛을 경남 골문 상단 구석에 꽂아넣었다. 일류첸코의 절묘한 백힐 패스와 파울리뇨의 마무리 능력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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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25분 박스 오른편에서 이중민의 패스를 받은 도동현이 오른발 슛을 쐈지만 이 슈팅은 양형모의 품에 안겼다.

수원에서는 전반 31분 라이트백 이건희가 수비지역에서 인터셉트에 성공, 직접 공을 몰고 경남의 골문 인근까지 질주한 뒤 슈팅을 날렸지만 먼 거리를 달려와 지친 탓에 슈팅에 힘이 실리지 않았다.

이건희의 아쉬움은 파울리뇨가 풀어줬다. 파울리뇨는 전반 36분 자신의 두 번째 득점이자 팀의 세 번째 득점을 만들어내며 격차를 3점으로 벌렸다.

파울리뇨는 김선호가 페널티지역 바로 앞에서 공을 걷어내지 못한 걸 낚아채 먼 쪽 포스트를 노리는 오른발 강슛으로 다시 한 차례 류원우를 뚫어냈다.

수원은 전반 38분 역습 상황에서도 경남 수비진을 모두 지나친 브루노 실바의 크로스를 반대편에 있던 세라핌이 슈팅으로 연결하며 상대 골문을 두드렸지만 이번에는 득점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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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3점 차로 벌어지자 경남은 전반전이 끝나기 전 교체카드를 통해 변화를 꾀했다. 전반 41분 도동현과 설현진이 빠지고 조영광과 정충근이 들어왔다.

수원이 기어코 4-0을 만들었다. 일류첸코의 득점포까지 터진 것이다.

전반 43분 경남 페널티지역 안에서 브루노 실바가 보낸 공을 받은 파울리뇨가 옆에 있던 일류첸코에게 패스를 넘겼다. 일류첸코는 빈 골문에 쉽게 밀어 넣으면서 수원의 네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부심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했으나, 이후 비디오 판독(VAR) 끝에 득점이 인정됐다.

전반전 추가시간은 4분이 주어졌다. 경남은 의욕을 상실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오히려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다. 문제는 부족한 마무리 능력이었다. 결국 경남이 한 골도 만회하지 못한 채 전반전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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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팀 모두 하프타임에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수원은 최영준 대신 이규성이 들어왔고, 경남은 폰세카를 박민서와 바꿨다.

수원이 후반전 초반부터 날카로운 슈팅으로 경남을 위협했다. 후반 2분 파울리뇨가 얻어낸 프리킥 키커로 나선 이기제가 골문 구석으로 향하는 왼발 슛을 날린 걸 류원우가 간신히 쳐냈다.

경남은 후반 8분 수원 골문 바로 앞에서 벌어진 혼전 상황에서 정충근이 뒷발로 내준 공을 이중민이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중민의 슈팅은 수원 수비가 막아냈지만, 세컨드볼을 잡은 조영광의 슈팅은 그대로 수원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VAR과 온 필드 리뷰 끝에 이전 상황에서 양형모에 대한 박민서의 파울이 인정돼 프리킥으로 다시 경기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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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은 전반전의 흐름을 유지해 더 많은 골을 넣겠다는 생각이었다. 수원 벤치는 김지현과 박승수 투입을 준비했다. 두 선수는 후반 16분 각각 일류첸코, 세라핌과 교체되어 들어갔다.

경남은 한 골이라도 만회하려고 했다. 그러나 후반 21분 코너킥에서 나온 이중민의 슈팅이 양형모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22분 헤난과 박민서의 연속 슈팅으로도 수원 골문을 열지 못했다. 경남은 이후 헤난을 한석종과 바꾸며 네 번째 교체카드를 썼다.

수원이 추가 득점 기회를 놓쳤다. 후반 31분 파울리뇨가 골문 오른쪽에서 날린 대각선 슛이 반대편 골대 맞고 나왔다. 세컨드볼을 잡은 박승수의 슈팅은 몸을 던진 경남 수비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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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넘긴 경남은 김선호를 김형진과 교체하면서 교체카드를 모두 소진했다. 수원은 후반 39분 파울리뇨와 브루노 실바를 한호강, 김지호와 교체해 경기 마무리를 준비했다.

후반전 추가시간은 4분. 경남은 경기 막바지까지 공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결국 한 골도 따라가지 못했다. 수원은 다득점과 더불어 무실점 승리까지 챙기며 기분 좋은 연승을 질주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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