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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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향한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어깨 수술과 재활로 사실상 1년을 쉰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2년차 시즌 출발이 뜨겁다.
이정후는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2루타 2개 포함 4타수 3안타 2득점으로 활약하며 샌프란시스코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6연승을 질주한 샌프란시스코도 개막 8경기 7승1패로 초반부터 치고 나가고 있다.
지난해 5월8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이어 메이저리그 커리어 두 번째 3안타 경기를 펼친 이정후는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시즌 전체 성적은 7경기 타율 3할2푼1리(28타수 9안타) 무홈런 3타점 9득점 3볼넷 5삼진 3도루 출루율 .387 장타율 .500 OPS .887.
이날 경기에서 이정후는 공수주에 걸쳐 모두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1회 첫 타석은 우익수 뜬공 아웃됐지만 4회 우측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기습적인 3루 도루로 상대 배터리를 흔들었다. 이어 맷 채프먼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린 이정후는 6회에도 우중간 펜스를 원바운드로 넘어가는 인정 2루타로 나간 뒤 채프먼의 2루타로 또 홈에 들어왔다.
팀의 6연승과 함께 이정후에 대한 찬사도 끊이지 않았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 지역 매체 ‘머큐리뉴스’에 따르면 채프먼은 “개인적으로 이정후를 전혀 의심하지 않았다. 1년간 경기를 나서지 못하고 다시 뛰는 게 얼마나 힘든지 잘 알고 있다. 이렇게 빨리 꾸준함을 보여주는 게 인상적이다. 그의 스윙이나 배팅 케이지에서 연습하는 모습을 보면 메이저리그 투수들을 상대할 수 있는 스윙이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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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채프먼은 “이는 이정후가 얼마나 잘 준비하고, 훌륭한 선수인지 보여주는 증거다. 그의 공을 맞히는 기술은 정말 뛰어나다. 이런 능력이 있는 선수는 정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이정후의 수비에 도움을 받아 승리투수가 된 사이영상 출신 좌완 로비 레이도 “이정후가 외야에 있어 정말 든든하다. 그는 모든 타구를 다 처리한다. 항상 열심히 뛰는 것밖에 모른다. 정말 특별한 재능을 가졌고, 우리는 그에 대해 흥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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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들도 찬사 대열에 합류했다. 머큐리뉴스는 ‘채프먼의 평가대로 이정후의 공을 맞히는 기술은 이미 엘리트 수준이다. 컨택률이 90.0%로 루이스 아라에즈(샌디에이고 파드리스·93.1%), 스티븐 콴(클리블랜드 가디언스·91.5%) 같은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두 선수에 비해 컨택률은 조금 낮지만 평균 타구 속도는 시속 3마일(4.8km) 가까이 더 빠르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지역 매체 ‘NBC스포츠 베이에어리어’도 ‘이정후의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은 그를 한국에서 인기 있는 선수로 만들었다. 큰 부상을 당한 뒤에는 주저할 수도 있지만 이정후는 올봄에 자신의 플레이 방식을 바꾸지 않겠다고 했다. 지난 2경기를 통해 그가 진실을 말하고 있다는 사실이 분명해졌다’며 부상을 당한 오라클파크 펜스 앞에서 공격적으로 수비하는 이정후의 과감성을 주목했다.
[사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오른쪽)가 2루 도루를 하고 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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