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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예노르트는 6일(한국시간) AZ 알크마르와 2024-25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지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이날 황인범은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에 대해 페예노르트의 판 페르시 감독은 “황인범은 완전히 휴식하기 위해 명단에서 제외했다. 사실 그는 최근 계속 통증을 안고 뛰었다”라고 말했다.
판페르시는 “모든 선수들이 약간의 통증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황인범을 확인했을 때 알크마르 원정에 데려오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고 판단했다”고 발표했다. 황인범이 한동안 강행군과 혹사에 노출됐고 이로 인해 회복이 더뎌졌다는 걸 알 수 있다.
황인범은 지난해 12월 종아리 부상을 당했다. 종아리 부상이 제대로 회복되지 않아 페예노르트에서 완벽한 활약을 할 수 없었다. 주전 미드필더로 맹활약 중이던 황인범에게 예상치 못한 브레이크였다. 트벤테와의 26라운드에서 약 3개월 만에 복귀했으나, 풀타임 소화는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이후 대표팀에 소집되면서 회복 기간은 더 느려졌다. 홍명보 감독은 “황인범의 몸 상태는 직접 체크해봐야 한다. 최근 경기에서도 전반만 뛰고 교체됐다”고 밝혔지만 요르단과의 북중미 월드컵 3차예선 8차전에서 선발 출전해 80분 가까이 뛰었다.
또 다른 패널 데니스 판 에르셀은 “선수가 구단에서 풀타임도 못 뛰는 상태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대표팀에 차출되는 현실은 큰 문제”라며 “소속팀이 급여를 지급하는 만큼, 선수 보호 책임도 구단에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결국 AZ알크마르 원정에는 아예 명단에서 제외됐다. 페예노르트는 “확실히 회복에 집중시키겠다”고 밝혔다. 황인범의 복귀 시점은 불투명한 상태다.
황인범은 대표팀에서도, 소속팀에서도 늘 헌신적인 태도로 알려져 있다. 부상 이후에도 빠른 복귀를 원했고, 대표팀 합류 의지도 강했다. 그러나 최근 수개월간의 일정은 황인범에게 너무 많은 것을 요구했다. 28세로 한창 전성기에 접어든 황인범에게 이번 시즌은 커리어 정점의 분수령일 수 있다. 현재와 같은 강행군은 장기적인 부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황인범의 몸은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대표팀 차출이 오히려 유럽과 프로 커리어를 이어가는데 발목을 잡고 있다. ‘국가와 소속팀 사이’에서 흔들리는 선수의 몸과 마음을 보호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이 절실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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