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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예노르트 충격 발표 “황인범, 계속 통증 참고 뛰었다” 홍명보호 대표팀 차출 → 결국 최악의 독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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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의 명문 클럽 페예노르트가 한국 축구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 황인범(28)의 몸 상태에 대한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황인범은 최근 몇 주간 지속적인 통증을 안고 경기에 나섰다. 결국 리그 경기에서 다시 명단 제외됐고, 장기 휴식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표팀 차출 이후 상황이 더 악화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페예노르트는 6일(한국시간) AZ 알크마르와 2024-25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지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이날 황인범은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에 대해 페예노르트의 판 페르시 감독은 “황인범은 완전히 휴식하기 위해 명단에서 제외했다. 사실 그는 최근 계속 통증을 안고 뛰었다”라고 말했다.

판페르시는 “모든 선수들이 약간의 통증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황인범을 확인했을 때 알크마르 원정에 데려오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고 판단했다”고 발표했다. 황인범이 한동안 강행군과 혹사에 노출됐고 이로 인해 회복이 더뎌졌다는 걸 알 수 있다.

황인범은 지난해 12월 종아리 부상을 당했다. 종아리 부상이 제대로 회복되지 않아 페예노르트에서 완벽한 활약을 할 수 없었다. 주전 미드필더로 맹활약 중이던 황인범에게 예상치 못한 브레이크였다. 트벤테와의 26라운드에서 약 3개월 만에 복귀했으나, 풀타임 소화는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이후 대표팀에 소집되면서 회복 기간은 더 느려졌다. 홍명보 감독은 “황인범의 몸 상태는 직접 체크해봐야 한다. 최근 경기에서도 전반만 뛰고 교체됐다”고 밝혔지만 요르단과의 북중미 월드컵 3차예선 8차전에서 선발 출전해 80분 가까이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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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의 A매치 차출을 두고 네덜란드 현지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크다. 페예노르트 커뮤니티와 미디어는 “이제 막 부상에서 복귀한 선수를 장거리 원정까지 시켜 출전시킨 것은 무리였다”고 지적했다.

페예노르트 전문 팟캐스트 진행자 데니스 크라넨부르흐는 “황인범은 팀에서 매우 중요한 선수지만, 한국 대표팀 차출은 끔찍한 결정이었다”며 “3개월 가까이 결장한 선수가 이제 막 돌아왔는데, 다시 전 세계를 날아다녀야 했다는 건 너무했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패널 데니스 판 에르셀은 “선수가 구단에서 풀타임도 못 뛰는 상태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대표팀에 차출되는 현실은 큰 문제”라며 “소속팀이 급여를 지급하는 만큼, 선수 보호 책임도 구단에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인범은 대표팀 일정을 마치고 복귀한 뒤, 고어헤드 이글스전과 흐로닝언전에 연속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두 경기 모두 풀타임을 뛰지 못했다. 당시 판페르시 감독은 “고어헤드전 훈련 중에도 다시 부상이 있었고, 출전 여부는 경기 시작 1시간 전까지도 불투명했다. 황인범이 뛴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라고 전했다.

결국 AZ알크마르 원정에는 아예 명단에서 제외됐다. 페예노르트는 “확실히 회복에 집중시키겠다”고 밝혔다. 황인범의 복귀 시점은 불투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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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은 요르단전 전 인터뷰에서 “황인범은 생각보다 상태가 좋다. 본인의 의지도 강하다”고 말했지만, 정작 경기에서 예상보다 많은 시간을 뛰게 하면서 회복 계획에 차질이 생긴 셈이다. 애초에 보호가 필요한 상황이었음에도, 그를 선발로 내세운 것은 결과적으로 독이 됐다는 분석이다.

황인범은 대표팀에서도, 소속팀에서도 늘 헌신적인 태도로 알려져 있다. 부상 이후에도 빠른 복귀를 원했고, 대표팀 합류 의지도 강했다. 그러나 최근 수개월간의 일정은 황인범에게 너무 많은 것을 요구했다. 28세로 한창 전성기에 접어든 황인범에게 이번 시즌은 커리어 정점의 분수령일 수 있다. 현재와 같은 강행군은 장기적인 부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페예노르트는 현재 에레디비지 3위를 지키며 유럽대항전 진출권을 노리고 있다. 판페르시 감독 역시 “황인범은 우리 팀에서 중요한 선수”라고 강조했지만, 황인범을 과도하게 활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향후 몇 주간 황인범이 완전한 회복 후 복귀하는 수순을 밟을 것임을 의미한다.

현재 황인범의 몸은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대표팀 차출이 오히려 유럽과 프로 커리어를 이어가는데 발목을 잡고 있다. ‘국가와 소속팀 사이’에서 흔들리는 선수의 몸과 마음을 보호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이 절실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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