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7 (목)

트리플A 선발 제외→동료들과 포옹…"김혜성 ML 콜업 신호"→중견수 부진에 기회 왔다

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LA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 코메츠에서 뛰고 있는 김혜성이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포옹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메이저리그 콜업에 따른 반응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혜성은 7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치카스 브릭타운 볼파크에서 열린 엘패소 치와와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트리플A)와 경기에 결장했다.

상대 선발이 좌완이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고 볼 수 있지만, 지난 4일엔 좌완 선발을 맞이해서도 선발로 출전한 바 있다.

김혜성은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24억 원)에 계약했다. 보장 계약은 3년 총액 1250만 달러(약 184억 원)이며 이후 2년 계약 연장 계약 옵션이 포함돼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다저스가 기존 2루수였던 개빈 럭스를 트레이드하면서 김혜성을 주전 2루수로 활용할 의지를 보였으나, 타격이 문제가 됐다. 바뀐 타격 폼에 완전히 적응하지 못하면서, 시범경기에서 타격 부진이 이어졌다. 시범경기에서 1홈런 타율 0.207(29타수 6안타), 3타점에 그쳤다.

결국 다저스는 도쿄 시리즈를 앞두고 지난 12일 김혜성을 트리플A로 내려보내는 결정을 했다.

로버츠 감독은 도쿄 시리즈를 앞두고 김혜성을 제외한 이유에 대해 "김혜성은 이곳(스프링캠프)에 머물며 타석에 계속해서 들어설 것이다. 최근 김혜성은 경기를 잘했다. 타석에서 훨씬 편하게 보였고, 중견수도 잘 봤다"며 "김혜성이 시즌 준비에 도움이 되도록 하려면 여기에서 타석에 들어가 경기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저스는 김혜성이 바뀐 타격폼에 적응할 수 있도록 트리플A에서 꾸준한 출전 시간을 주겠다는 방침이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김혜성은 8경기에서 타율 0.273, 출루율 0.368, 장타율 0.455를 기록했다. 인상적이었던 건 장타력. 안타 9개 가운데 2루타가 4개, 3루타가 1개다. 바뀐 타격폼에 적응한 듯한 경기력으로 콜업 가능성을 키웠다.

김혜성의 콜업 가능성이 제기된 이유는 중견수 앤디 파헤스의 부진이다. 도쿄 시리즈를 통해 개막 엔트리에 승선하고 제임스 아웃맨을 밀어내고 엔트리에 살아남은 파헤스는 시즌 타율이 0.118로 부진하다.

다저스는 김혜성을 콜업한다면 현재 2루수를 맡고 있는 토미 에드먼을 원래 계획했던 중견수로 보낼 수 있다.

SI닷컴은 "(포옹한 영상이) 김혜성이 다저스로 콜업되는 것과 관련있다면, 에드먼이 파헤스를 대신해 중견수로 돌아가고 김혜성이 2루수를 맡을 수 있다. 또 프레디 프리먼을 대신해 콜업된 포수 헌터 페두시아가 다시 트리플A로 내려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파헤스의 공격 생산성 부족과 최근 트리플A에서 김혜성이 보이고 있는 성공적인 모습, 김혜성이 KBO리그 골드글러브 4회 수상자로 이번 오프시즌에 125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한 선수라는 점에 팬들은 흥분을 감출 수 없다"고 바라봤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