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영국 공영방송 ‘BBC’는 7일(한국시간) “토트넘을 25년 가까이 이끌어 온 다니엘 레비 회장이 스스로 물러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라고 알렸다. 현재 토트넘은 새로운 투자 구조나 지분 매각을 포함한 변화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카타르 자본과 접점이 있다. 물론 토트넘 구단 측은 “카타르 인수설은 확인된 바 없다”라는 반응이다.
BBC는 구단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레비 회장은 토트넘을 위해 최선이라면 물러날 수 있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며 “현재 클럽은 모든 형태의 소유 구조 변화에 열려 있다. 토트넘의 전면적인 인수가 이뤄진다면 더는 토트넘에 머물지 않을 생각”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이는 구단 전체 매각이 아닌, 지분 조정 또는 일부 투자 유치일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전했다. 레비는 토트넘의 소액 주주이며, 대주주인 ENIC 그룹(루이스 패밀리 트러스트 소유)이 실질적인 결정권을 가진 구조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소수 팬 그룹 ‘Change for Tottenham(CFT)’은 주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을 앞두고 좌석 시위를 예고하며, 본격적인 행동에 나서려고 한다.
레비 회장은 팬들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경기장에 계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BBC’는 “레비 회장이 거듭된 비판에 상처받고 있지만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마주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단 소식통은 “레비 회장이 언젠가는 자리에서 물러날 것이라는 믿음이 내부적으로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실제 수익은 높았지만 구단 성적을 본다면 물음표다. 토트넘은 이 기간 리그 우승 0회, 단 하나의 리그컵(2008년) 우승, 무려 16명의 감독이 팀을 오갔다.
BBC는 레비를 “조용하고 근면하며, 실제로 구단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인물”로 평가했다. 내부자들은 “레비는 독단적이지만, 항상 스퍼스를 위한 최선의 결정을 내리려 한다”고 밝혔다.
또한 레비는 “최고의 인프라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도 받는다. 12억 파운드가 투입된 신구장과 현대식 훈련장을 구축하며, ‘포스트 레비 시대’를 위한 토대는 완성했다는 것이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2023년에는 카타르 스포츠 투자회사(QSI)가 소수 지분 투자를 검토했으며, 최근에는 정체불명의 카타르 재벌 컨소시엄이 토트넘에 관심을 가졌다는 보도가 가디언을 통해 제기됐다. 레비회장은 파리 생제르맹 회장 나세르 알 켈라이피와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향후 중동 자본 유입 가능성도 열려 있는 상황이다.
토트넘 내부 관계자들은 “우리는 더 많은 트로피에 가까이 갔었다. 2008년 이후 15차례 준결승과 6차례 결승에 진출했다”며 성공은 멀지 않았다고 강조했지만 하지만 팬들의 시각은 냉혹하다. “24년, 1우승, 16명의 감독”이라는 숫자만 봐도 알 수 있듯, 이제 지쳤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