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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중위권 팀이 선수 한 명의 영입으로 확 달라졌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에 도전하는 레알 베티스가 안토니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마누엘 펠레그리니 감독이 이끄는 레알 베티스가 지난 6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는 에스타디 올림피크 루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24-2025시즌 라리가 3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7분 만에 가비의 선제골로 바르셀로나가 앞서갔지만, 베티스가 10분 만에 나탄의 동점 골로 균형을 맞췄다. 현재 리그 선두 바르셀로나가 파상 공세를 퍼부으며 승리를 노렸지만, 베티스의 수비를 뚫지 못하며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안토니는 우측 윙어로 선발 출장해 바르셀로나 수비진을 위협했다. 상대 알레한드로 발데를 계속 공략한 안토니는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바르셀로나를 괴롭혔다. 축구 통계업체 폿봄에 따르면, 안토니는 75분간 슈팅 1개를 비롯해 기회 창출 2회, 리커버리 4회 등을 기록했고 후반 30분 교체됐다.
이날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안토니에 대해 팀 내 최고 평점을 매겼다. 이날 선방 쇼를 펼친 아드리안 골키퍼와 함께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고 인정받은 것이다. 매체는 "그의 스피드가 바르셀로나 수비진에게 혼란을 일으켰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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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라운드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경기부터 출전을 시작한 안토니는 현재까지 9경기 모두 선발 출장했다. 안토니가 출전한 리그 경기에서 23라운드 셀타비고전 2-3 패배를 제외하고 7승 1무로 베티스는 무려 9경기에서 승점 22점을 벌었다. 이 일정에 레알 마드리드를 2-1로 잡고 바르셀로나와 비기면서 승점 4점을 번 것이 큰 힘이 됐다.
베티스의 순위는 급상승했다. 빌바오전을 치르기 전에 12위였던 순위는 어느덧 6위까지 수직 상승했다. 라리가는 6위까지 유럽대항전에 출전한다. 1~4위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5위는 유로파리그, 6위는 컨퍼런스리그에 나가게 된다.
현재 순위대로라면 컨퍼런스로 향하지만, 베티스의 기세를 생각하면 5위 비야레알을 잡는 것을 기대할 수 있다. 4위 빌바오(승점 54)와 격차가 6점 차여서 2경기를 따라잡아야 하는 데 8경기가 남은 시점에서 따라잡기에는 일정이 짧은 것이 흠이다.
하지만 안토니의 효과로 베티스는 희망을 원하고 있다. 마누 파하르도 베티스 스포츠 디렉터는 안토니 영입 의사를 밝혔다.
문도 데포르티보를 통해, 파하르도는 현재 임대 계약에 구매 조항이 없는 안토니를 1년 더 임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매체는 "영입 당시 많은 의문들이 있었던 안토니의 영입은 모든 기대를 초월했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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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레그리니 감독도 챔피언스리그에 대한 열망을 드러내면서 안토니도 1년 더 베티스에서 뛸 동기부여가 된다. 맨유는 현재 프리미어리그 13위로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 출전이 불가능하다. 선수의 동기부여를 생각하면 베티스 잔류가 안토니에게 더 이득이 될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베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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