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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수)

자랑스러운 韓 국가대표, 이적하자마자 ‘유럽 제패’…구단 역대 최단 우승 신기록 ‘압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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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국가대표 풀백’ 설영우(27, 츠르베나 즈베즈다)가 유럽 무대 진출 첫 시즌 만에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구단 역대 최단 경기 우승이라는 기록까지 동시에 겹경사다.

즈베즈다는 7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스타디온 라이코 미티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OFK 베오그라드를 3-1로 꺾으며 승점 86점(28승 2무)을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남은 경기 결과와 무관하게 조기 우승을 확정지었다. 2위 파르티잔(승점 63)이 남은 7경기 전승을 거둔다 해도, 즈베즈다의 승점에는 미치지 못한다. 이로 인해 수페르리가 8연패, 통산 36번째 세르비아 1부리그 우승을 달성하게 됐다. 이번 시즌 조기 우승은 구단 역사상 최단 경기 우승 기록으로 공식 집계됐다.

이날 경기에서도 설영우는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전반 종료 직전에는 페널티킥을 유도하는 활약까지 펼쳤지만, 아쉽게도 동료의 실축으로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통계 분석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설영우는 이날 클리어링 3회, 태클 4회, 지상 경합 승리 6회, 키패스 2회를 기록하는 등 공수 양면에서 빛나는 활약을 선보였다. 블라단 밀로예비치 감독은 왼쪽과 오른쪽 모두를 소화할 수 있는 설영우의 전술적 유연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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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영우는 지난해 6월 K리그1 울산 HD를 떠나 즈베즈다에 합류했다. 유럽 무대 첫 도전이었지만, 적응 기간은 필요 없었다.그는 시즌 초부터 주전 자리를 꿰차며 전 경기 중 24경기에 출전, 무려 6골 3도움을 기록했다. 수비수로서는 이례적인 수치다.

여기에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8경기에 나서 3도움을 기록하며 공식전 총 12개의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빅클럽 바르셀로나와 벤피카 등을 상대한 경기에서도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유럽 현지에서도 꾸준히 주목을 받는 존재가 됐다.

설영우는 울산 시절에도 이미 K리그1 우승, 아시안게임 금메달등 굵직한 트로피들을 경험한 ‘우승 DNA’ 보유자다.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대한민국 대표로 금메달을 획득, 병역 혜택을 받았고, 지난해 12월에는 기초 군사훈련까지 마치며 향후 커리어에 날개를 달았다.

그리고 유럽으로 건너온 첫해, 세르비아 최강 즈베즈다에서 리그 우승이라는 또 하나의 트로피를 추가했다. 즈베즈다가 남은 세르비아컵 일정까지 우승하게 되면, 설영우는 유럽에서 ‘더블’ 우승을 달성하는 진귀한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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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첫 시즌이지만, 맹활약에 눈도장을 찍었다. 이미 여러 클럽들이 설영우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세르비아 매체 ‘에스프레소’는 아랍에미리트 알자지라, 사우디 아라비아 복수 구단, 벨기에의 명문 클럽 KAA 헨트가 설영우 영입을 타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헨트는 지난 시즌까지 홍현석이 몸담았던 팀으로, 유럽 무대 진출을 위한 교두보 클럽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즈베즈다는 설영우에 대한 강한 만족감을 보이고 있어, 당장 여름 이적 시장에서 그를 떠나보낼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현지 언론은 “설영우는 즈베즈다 최고의 영입생 중 하나”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2024-25시즌은 ‘한국 선수들의 유럽 우승 릴레이’가 이어지는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설영우는 이번 시즌 유럽 리그에서 우승을 확정한 두 번째 한국인 유럽파다. 앞서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은 프랑스 리그앙에서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현재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도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향해 순항 중이며, 백승호(버밍엄 시티), 양현준(셀틱), 오현규(헹크) 등도 소속팀의 리그 우승이 유력한 상황이다.

즈베즈다에서의 첫 우승은 시작에 불과하다. 더 높은 무대, 더 큰 도전을 향한 설영우의 여정은 계속된다. 지금까지도 충분히 훌륭했지만, 이제는 ‘유럽 톱 클래스 풀백’ 타이틀을 향해 더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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