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임혜영 기자] '여섯 부부' 남편이 깊은 아내 사랑을 보여 모두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7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는 ‘우리 가족은 영원히 여섯 명’이라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는 '여섯 부부'의 남편이 결혼 지옥 최초로 남편 단독 상담을 신청해 오은영 박사를 찾았다.
남편은 결혼 17년차라고 밝혔다. 아이가 네 명일 정도로 화목했던 이들 가족. 그러나 남편은 “정상적일 수 없을 것 같다”라며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 남편은 “왜 나한테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모르겠다. 빨리 그만하고 싶다”라고 말했고 첫째 아들은 “살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남편은 셋째 아들이 모야모야병으로 세상을 떠났고 아내 또한 모야모야병으로 인한 뇌출혈 후 식물인간으로 5년째 병상에 누워있다고 고백했다.
남편은 퇴근 후 아이들 육아부터 집안일까지 쉴 새 없이 움직였고, 이후 본격적으로 아내 돌보기에 매진했다. 아내 마사지부터 아내의 옆에서 시집 읽어주기 등 오로지 아내를 위한 삶을 살았다. 남편은 “대답 없는 사람한테 말하기가 생각보다 어렵다. 대화가 1분 안에 다 끝난다. 계속 곁에 있으려고 책 읽어주는 것, 노래 불러주는 것을 한다”라고 말했다.
/hylim@osen.co.kr
[사진]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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