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롯데와 두산의 경기. 5회 볼넷으로 출루하는 롯데 윤동희. 부산=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4.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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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사령탑이 인정한 공수의 핵심. 하지만 극심한 타격부진에는 장사가 없었다.
롯데 자이언츠 윤동희가 지난 7일 1군에서 말소됐다. 롯데는 윤동희와 함께 투수 박준우, 내야수 강성우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야탑고 출신 윤동희는 2022년 2차 3라운드로 롯데에 입단한 올해로 4년차 선수. 김태형 롯데 감독이 꼽은 롯데 야수진의 핵이다. 테이블세터부터 클린업트리오까지 쓰임새가 다양한 타자다.
지난해에는 1년 내내 단 한번도 1군에서 말소되지 않았다. 팀 내 윤동희의 존재감과 함께 한 시즌을 풀로 뛸 수 있는 강철 체력과 뛰어난 몸 관리도 돋보이는 지점. 시즌 초였던 4월 타율 2할2푼9리의 부진 속에서도 윤동희를 믿고 밀어준 김태형 감독의 뚝심이 만들어낸 결과물이기도 했다.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는 롯데 전준우, 김태형 감독, 윤동희. 잠실=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3.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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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신뢰는 변함 없었다. 김태형 감독은 올시즌을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 당시 '롯데에서 해줘야할 선수'로 윤동희를 꼽았다.
하지만 시즌 초 부진이 너무 길게 이어졌다.
간간히 안타 하나씩을 쳤고, 4월 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선 그것도 문동주를 상대로 8m 몬스터월을 신구장 개장 이래 처음 넘기며 화제를 모았지만 1할대 타율에 1홈런이 전부였다.
결국 사령탑이 결단을 내렸다. 차라리 당분간 2군에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한화와 롯데의 경기. 2회 한화 문동주 상대 솔로홈런을 날린 롯데 윤동희. 대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4.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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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희의 말소로 롯데 1군에 있는 외야수는 조세진 장두성 전준우 레이예스 4명 뿐이다. 지난달 28일 부상으로 이탈했던 황성빈, 혹은 한방을 칠 수있는 이인한의 콜업이 예상된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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