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우승팀 LA다저스 선수들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축하를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LA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로부터 등번호 47번이 적힌 유니폼을 선물 받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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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선수단은 8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MLB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경기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으로 백악관을 방문했다.
다저스 선수단은 7~9일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경기에 맞춰 백악관을 찾았다. 이 자리에는 데이브 로버츠 감독을 비롯해 일본인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 월드시리즈 MVP 토미 에드먼 등 주축 선수들이 모두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시즌도 성공적으로 시즌을 시작하는 것을 보니 여러분(다저스)이 다시 이곳에 오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내년에도 다시 오기를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또한 한국계 선수인 에드먼에 대해서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MVP를 차지할 정도로 재능이 많다”며 “괜찮은 성적을 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에드먼은 지난해 뉴욕 메츠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타율 0.407(27타수 11안타), 1홈런, 11타점 맹타를 휘둘러 시리즈 MVP에 등극했다. 올 시즌도 다저스의 핵심선수로 활약 중이다.
미국 4대 프로스포츠 우승팀이 백악관을 방문해 대통령과 축하행사를 갖는 것은 오랜 전통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경우는 예외가 있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와 여자 축구대표팀은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반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백악관을 찾지 않았다.
2018년 MLB 챔피언인 보스턴 레드삭스의 경우 2019년 5월 선수단이 백악관을 방문했지만 무키 베츠를 포함한 핵심 선수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인종 관련 발언’에 반발해 불참했다. 다만 베츠는 “팀에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면서 이번 방문은 함께 했고 트럼프 대통령과 악수도 나눴다.
하지만 이날 행사에는 정상적으로 참석했다. 로버츠 감독은 현지언론과 인터뷰에서 “나는 우리 대통령을 존중한다”며 과거 발언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한편, 다저스는 백악관을 방문한 뒤 치른 워싱턴과 원정경기에서 4-6으로 패해 시즌 3패(9승)째를 당했다. 오타니는 시즌 4호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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