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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가 캡틴 손흥민의 부재를 여실히 느꼈다. 지난 6일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사우샘프턴과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놓고 자신이 차겠다고 신경전을 벌여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경기 막바지 득점 상황에서 문제가 생겼다. 앞서 2골을 넣으며 리드를 안긴 브레넌 존슨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자신이 승리로 쐐기를 박을 수 있던 순간이었다. 당연히 해트트릭 욕심도 났다. 볼을 든 존슨은 키커로 나서려고 했다.
그런데 몇몇 선수가 모여 웅성웅성 대더니 키커가 바꼈다. 마티스 텔이 볼을 잡고 페널티 스팟에 놓았다. 그러자 존슨이 당황한 듯 벤치를 바라봤다.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에 해트트릭 달성도 달렸기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정리해주길 바라는 눈치였다.
존슨은 분란을 크게 만들지 않았다. 키커를 포기했지만, 마음은 다쳤다. 경기 후 "페널티킥을 내가 차고 싶어 하는 건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말이 많아지면 상황이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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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텔은 임대 선수이고 아직 득점을 하지 못했다. 이 상황은 팀보다는 개인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래서 나는 이런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존슨이 좌절감을 느끼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지정된 페널티킥 키커가 없었고, 내가 존슨이라면 질문하지 않았을 것이다. 나 같으면 '내가 얻어낸 거니까 내가 찬다'라고 말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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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토트넘이 1-0으로 앞서던 전반 추가시간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찬스가 나자 페드로 포로와 매디슨 모두 욕심을 부렸다. 매디슨이 먼저 공을 잡고 있었는데 포로가 빼앗으려고 했다. 아직 8강 진출이 확정되지도 않은 시점에서 골에 대한 욕심만 드러냈다. 결국 손흥민이 나서 중재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매디슨과 포로가 프리킥을 놓고 격렬한 말다툼을 펼쳤다"며 "손흥민이 개입해 둘을 떼어놓을 수밖에 없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더 선이 모은 팬들의 반응을 봐도 '정말 창피하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장면이 나오는 게 너무 싫다', '창피함은 우리 몫' 등 포로와 매디슨을 비판했다. 반대로 중재한 손흥민에게는 '역시 미움받지 않는 선수'라며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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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다. 토트넘이 위기에 빠졌을 때 실력으로 입증했다. 이전까지 다소 흐트러졌던 토트넘의 정신력에 다시 집중력을 불어넣으면서 다시 좋은 분위기를 만드는데 집중했다.
이번 페널티킥 마찰에서도 손흥민은 경기 후 가장 먼저 존슨에게 다가가 포옹하면서 위로했다. 손흥민이 움직이자 제드 스펜스, 미키 판 더 펜 등도 낙담한 존슨을 달래는 모습이었다. 억지 비판과 달리 토트넘 내에서는 행동하는 주장을 따르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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