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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지금 대단한 야구 하는중” 멜빈 감독의 계속되는 칭찬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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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잘하는 선수를 칭찬하지 않을 이유가 있을까?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의 이정후 칭찬 릴레이는 계속된다.

멜빈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를 0-2로 패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정후는 지금 정말 좋은 야구를 하고 있다”며 팀의 3번 중견수 이정후를 칭찬했다.

이정후는 이날 팀의 패배에도 공수에서 빛났다. 네 차례 타석에서 때린 타구가 모두 타구 속도 95마일 이상의 강한 타구였다. 6회에는 우중간 펜스앞에서 잡혔고, 9회에는 우전 안타가 됐다. 수비에서도 두 차례 호수비를 했다.

이정후는 이날도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사진= John Hefti-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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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잘해주고 있다”며 말문을 연 멜빈은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도 잘해주고 있다. 오늘 아주 좋은 타구를 세 차례나 기록했다. 물론 오늘 우리가 때린 강한 타구들이 안타로 이어지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대처하기 어려운 문제들도 있었다. 그러나 이정후는 지금 정말 좋은 야구를 하고 있다. 뛰는 것도 잘하고, 타구 판단도 뛰어나 좋은 수비를 해주고 있다. 여기에 스윙도 잘하고 있다”며 이정후의 활약을 평가했다.

이정후의 이같은 활약에도 팀은 졌다. 상대 선발 헌터 그린(8 2/3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넘지 못했다.

멜빈은 “100마일 강속구에다 슬라이더는 지난 등판 때보다 더 좋아진 모습이었다. 지난 등판에서 브레이킹볼을 카운트를 잡는데 사용했다면 이번에는 유인구로도 잘 사용했다. 슬라이더가 그렇게 강하게 들어오면 쳐내기도 어렵다. 이전처럼 좋은 구위를 보여줬다”며 상대 선발을 칭찬했다.

이정후는 두 차례 호수비를 보여줬다. 사진= San Francisco Chronicle via AP=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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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선발 로건 웹도 7이닝 4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으로 잘했다. 멜빈은 “낮은 코스뿐만 아니라 높은 코스도 공략하고 있다. 좌타자를 상대로는 커터가 통하고 있다. 싱커와 체인지업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구종을 구사하고 있다. 오늘도 상대 타자들의 이상한 스윙을 하는 것을 봤을 것”이라며 선발의 호투를 칭찬했다.

웹이 커리어 첫 한 시즌 200탈삼진에 도전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그는 삼진을 쫓는 것이 아니다. 이닝 소화와 아웃을 쫓고 있다. 그러나 그는 이전보다 더 많은 삼진을 잡을 수 있는 무기를 갖췄다”며 웹이 땅볼 유도뿐만 아니라 삼진도 잘 잡는 투수임을 강조했다.

8회 실점을 허용한 불펜에 대해서는 “오늘 타일러 로저스가 나오지 못하는 상황이라 카밀로 도발이 나왔다. 지난 몇 차례 등판은 정말 좋았지만, 선두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로저스를 아낀 것과 관련해서는 “앞선 8경기 중 6경기에 등판했다. 약간은 등판 횟수를 조절하려고 했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며 관리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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