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인터 마이애미는 진심으로 케빈 더브라위너를 영입할 생각이다.
마이애미의 구단주인 데이비드 베컴이 움직였다. 보도에 따르면 마이애미는 이미 더브라위너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발견 권한(Discovery Rights)'을 확보해 우선 협상권을 갖게 된 상태다. 다른 팀들이 더브라위너에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미리 손을 쓴 것이다.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맨체스터 시티와 결별하는 게 확정된 더브라위너의 차기 행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여름부터 더브라위너에게 관심을 보였던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이 더브라위너에게 다시 한번 거액의 제안을 건넬 거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는 한편, 더브라위너가 본인과 가족의 생활 환경을 고려해 살기 좋은 미국으로 향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특히 역대 최고의 선수인 리오넬 메시가 활약 중이고, 프리미어리그와 잉글랜드 축구의 전설적인 선수였던 데이비드 베컴이 구단주로 있는 마이애미와 강하게 연결되는 중이다.
마이애미는 더브라위너 영입에 진심을 보이고 있다.
언론은 "소식통에 따르면 마이애미는 더브라위너의 MLS 탐색 권한을 보유하고 있고, 이에 따라 마이애미는 더브라위너와 우선적으로 협상할 권리를 갖게 됐다"며 마이애미가 더브라위너와 우선 협상이 가능하다고 했다.
더브라위너의 발견 권한을 보유한 마이애미는 더브라위너에 대한 다른 구단들의 접근을 차단할 수 있게 됐다. 다만 발견 권한 명단에는 최대 다섯 명의 선수만 선택될 수 있기 때문에 더브라위너의 이름을 유지하려면 다른 선수의 이름을 명단에서 제외해야 한다.
급여에 대한 부분도 문제다. MLS는 각 팀마다 최대 세 명의 선수가 샐러리캡 이상의 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운영 중이다. 현재 마이애미는 메시와 조르디 알바, 세르히오 부스케츠를 지정 선수로 등록해 세 명에게는 샐러리캡과 관계없이 급여를 주고 있다. 마이애미가 더브라위너를 영입하려면 지정 선수를 변경하거나, 더브라위너가 샐러리캡을 넘지 않는 수준의 급여를 받는 걸 받아들여야 한다.
그러나 LA 갤럭시는 1년 만에 이브라히모비치와 720만 달러(약 106억원)에 달하는 연봉을 주는 조건으로 새로운 계약을 맺었다. 일종의 편법을 쓴 셈이다. MLS 팀들은 LA 갤럭시가 규정을 어겼다고 비난했지만, 이브라히모비치는 2020년 1월 AC밀란(이탈리아)으로 떠나기 전까지 약 2년 동안 MLS에서 문제 없이 활약했다.
'디 애슬레틱'은 마이애미도 이러한 타깃 할당 금액(Targeted Allocation Money) 선수라는 방식을 활용하면 더브라위너를 충분히 데려올 수 있을 거라고 했다.
결국 더브라위너의 높은 급여가 걸림돌이 되고 있는 셈이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더브라위너가 지난해 여름 샌디에이고 FC와 이적설이 나왔을 당시에도 높은 급여 때문에 이적이 무산됐다고 언급했다.
'ESPN'에 따르면 당시 샌디에이고 FC의 스포츠 디렉터인 타일러 힙스는 "나는 그와 대화를 나눴지만, 그의 임금은 현재 우리의 예산에 맞지 않는다"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만약 더브라위너가 급여를 줄이거나 TAM 선수로 입단하는 방식을 거절한다면 마이애미는 더브라위너를 놓칠 수도 있다. 더브라위너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클럽은 많기 때문에 확실한 조건을 제시하지 못할 경우 더브라위너를 붙잡기 힘들어진다.
1991생인 더브라위너는 한 살 아래인 손흥민과도 프리미어리그를 같이 누비며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브라위너의 미국행이 손흥민 등 비슷한 연령대의 다른 프리미어리거에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하게 됐다.
사진=SNS /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