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즈베즈다→레알 마드리드 갔던 기억, '폭풍 성장' 중인 설영우도 충분히 가능한 로드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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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귀염 둥이'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가 자신만의 길을 묵묵히 가고 있다.

츠르베나 즈베즈다는 7일 오전(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슈타디온 라이코 마티치에서 열린 2024-25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30라운드 OFK 베오그라드전에서 3-1로 이겼다.

7경기가 남았지만, 28승 2무(승점 86점)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며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2017-18 시즌부터 8시즌 연속 우승이다. 포항 스틸러스에서 뛰었던 고영준이 있는 2위이자 라이벌인 파르티잔(63점)과는 무려 23점 차이다. 106득점 22실점으로 압도적이다.

지난해 여름 울산 HD를 떠나 츠베즈다에 입단한 측면 수비수 설영우도 우승을 즐겼다. 리그 24경기 6골 3도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0경기 3도움 등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측면 수비수가 귀한 현대 축구에서 설영우는 좌우를 가리지 않고 뛴다. 이미 츠베즈다가 다음 시즌 UCL 3차 예선 진출권도 확보했다. 예선과 플레이오프를 통과하면 다시 본선인 리그 페이즈에서 뛸 기회가 생긴다.

설영우는 시즌 초반 황인범(페예노르트)이 있어 적응을 수월하게 했다. 그러나 여름 이적 시장 마감을 앞두고 황인범이 네덜란드 명문 페예노르트로 이적하면서 그렇지 않아도 인종 차별 위험히 있고 이적 처리도 쉽게 해주지 않는 환경에서 홀로 버티는 것 자체가 대단한 일이었다.

무엇보다 울산에 이적료가 100% 지급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설영우 입장에서는 어려움을 극복하며 뛰어야 했다. 초반에 어깨 부상까지 겹치면서 고민도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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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치열한 공격 가담 능력은 일품이었다. 페널티지역 안까지 적극적으로 들어가 슈팅해 골망을 가르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UCL 리그 페이즈 4차전 FC바르셀로나전에서는 2-5로 패했지만, 밀리송의 골에 너른 시야로 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AC밀란, 슈투트가르트전에서도 자기 역할을 충실하게 해줬다.

세르비아 수페르리가가 유럽에서는 변방 리그로 취급받지만, 즈베즈다는 빅리그 이적이 가능한 선수를 자주 배출한다. 황인범 외에도 지난해 1월 코스타 네델코비치(라이프치히)를 애스턴 빌라로 보냈다. 최근 10시즌 사이 최고의 성장남으로 불리는 루카 요비치(AC밀란)는 벤피카(포르투갈),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를 거쳐 2019년 여름 6,300만 유로(약 1,018억 원)의 이적료에 레알 마드리드에 입성한 바 있다.

UEL 경험까지 섞이면서 설영우는 성장에 성장을 더하고 있다. 눈에 띄는 측면 수비수에 한국 국가대표로 보여주는 능력도 나쁘지 않다. 세르비아 매체 '스포츠카 센트랄라'는 '설영우에 대한 여러 구단의 관심이 상당하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물론 벨기에의 헨트가 관심을 보인다. 시즌이 말미로 가면서 여러 스카우트의 눈에 더 띄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빅리그를 지향했던 설영우다. 세르비아는 충분히 테스트 무대가 되고도 남는다. 당장 12일 31라운드 파르티잔과의 리그 최대 라이벌전이 설영우 앞에 기다린다. 매체는 '미드필더 루카 일리치와 티미 엘스닉을 관찰하기 위해 빅리그 스카우트들이 관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설영우도 볼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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