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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김혜정♥' 김성균 "아이 셋 밥 해먹이는게 낙이었는데…우울감 와, 응팔=딱 내 이야기" ('악연') [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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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세아 기자]

/ 사진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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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성균이 자녀들에 대해 언급했다.

8일 서울 동대문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악연'의 주연 배우 김성균과 이야기를 나눴다.

'악연'은 벗어나고 싶어도 빠져나올 수 없는 악연으로 얽히고설킨 6인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스릴러다. 김성균은 급전이 필요할 때 하필 일자리를 잃게 되는 길룡 역으로 출연했다. 지난 4일 공개된 악연은 '오늘의 대한민국 TOP 10' 시리즈 부문 1위를 차지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극 중에서 김성균은 아픈 아이를 위해 살인 의뢰를 받아 돈을 벌려는 아버지 역할을 맡았다. 연극배우 출신 김혜정과 결혼해 세 아이의 아빠인 김성균은 가장 악한 캐릭터로 사채남을 꼽았다. 그는 "자식 키우는 입장으로서 사채남이 제일 나쁜 것 같다.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 하는 마음이 들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악인들이 많다. 누가 더 나쁜놈이냐고 했을 때 서로의 생각이 다른 지점이 있을 것 같다. 부모 자식간의 사랑이 충만한 사람들은 사채남을 보고 아버지를 저렇게 하는 패륜아라고 할 수도 있고, 시사회에서 보니까 일부 여성 관객들은 광수가 사람을 해쳤다는 것 보다 불륜에 더 분노하시기도 하더라. 보는 사람들 마다 악인이 다른 부분도 재밌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성균은 현실에서도 '응답하라 1988', '무빙' 등 부성애가 넘치는 아빠 캐릭터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도 이야기했다. 김성균은 "아이들에게 집착이 있는 것 같다. 쉴 때마다 아이들에게 영양가 있는 밥을 해 먹이는 게 내 낙이었다. 예전엔 저녁 7시만 되면 세 아이가 모여 참새처럼 짹짹거리며 밥을 먹고 배를 두드리는 모습이 내 보람이었는데, 이제는 밥을 차려놔도 '배 안 고파요', '급식 먹고 왔어요'라며 잘 안 먹는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김성균은 "정성 들여 만든 음식을 버리게 될 때면 너무 속상하고, 우울감이 확 몰려오기도 한다. 엄마들이 느끼는 감정이 이런 거구나 싶더라. 이제는 좀 내려놔야겠다고 생각했다. '응답하라 1988' 속 정봉이 아빠가 딱 내 이야기"라고 얘기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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