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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변우혁땜시 살어야, 역전타+결승타 모두 터트렸다…KIA, 롯데 잡고 2연패 탈출 [사직:스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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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사직, 박정현 기자) 역전타에 이어 결승타까지 KIA 타이거즈 내야수 변우혁이 빛난 하루였다.

롯데 자이언츠는 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KIA와 정규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 5-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팀은 주중 3연전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시즌 전적은 6승 1무 7패다.

반면 롯데는 이날 패배로 2연패에 빠졌다. 시즌 전적은 5승 1무 8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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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vs KIA 라인업 / KIA vs 롯데 라인업

이날 KIA는 박찬호(유격수)-위즈덤(1루수)-나성범(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이우성(좌익수)-변우혁(3루수)-최원준(중견수)-김태군(포수)-김규성(2루수), 선발 투수 김도현(2경기 12이닝 평균자책점 1.50)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경기 전 "그날그날 이길 수 있는 타선으로 한다. 타격코치가 '오늘(8일) 2번타자로 내보내자'고 하셔서 판단했다"며 "야구가 좋을 때도 있고, 안 좋을 때도 있다. 초반에 안 좋지만, 또 좋은 밸런스가 올 수 있다. 선수들이 힘 안 빠지게 잘 준비시키는 게 지금 해야 할 일 중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이에 맞서는 롯데는 황성빈(중견수)-정훈(1루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좌익수)-김민성(2루수)-유강남(포수)-고승민(지명타자)-전민재(3루수)-박승욱(유격수), 선발 투수 김진욱(1승 1패 11⅓이닝 평균자책점 2.38)으로 진용을 갖췄다.

황성빈이 왼쪽 엄지손가락 부상, 고승민이 왼쪽 내복사근 부상에서 돌아왔다. 박승욱은 퓨처스리그에서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복귀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경기 전 "들어가야 할 선수들이다"며 "고승민을 2루수로 보내기에는 (김)민성이가 잘하고 있다. 우선은 타격감을 끌어올리는 것이 우선이다. 그래서 먼저 지명타자로 내보냈다. 또 (나)승엽이가 좋지 않아 정훈을 먼저 냈다. 승엽이는 대타로 쓰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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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터 몰아치는 롯데, 공략당하는 김도현

경기 초반 KIA 선발 김도현은 롯데 타선에 공략당하며 힘든 경기를 펼쳤다.

김도현은 1회말부터 안타 3개를 허용했다. 다행히 병살타를 유도하며 롯데 찬스를 끊어내 실점하지 않았다. 불안한 흐름은 2회말 선취점으로 이어졌다. 1사 후 고승민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전민재에게 2루수 방면 내야 안타를 허용해 1사 1,3루에 처했다. 이후 박승욱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3루주자에게 득점을 내줘 0-1로 끌려갔다.

이후에도 김도현은 롯데 타선을 막아내지 못했다. 3회말 정훈, 4회말 고승민에게 2루타를 맞아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다행히 후속타자들을 막아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추가 실점은 5회말이었다. 선두타자 황성빈에게 좌전 안타를 헌납해 무사 1루가 됐다. 이후 견제 과정에서 송구 실책을 범해 무사 3루에 놓였다. 김도현은 정훈을 1루수 직선타로 처리했지만, 1사 3루에서 레이예스에게 1타점 2루타를 내줘 0-2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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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했던 김진욱, 6회초 금이 가다

이날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던 롯데 선발 김진욱. 경기 반환점인 6회에 돌입하자마자 흔들렸다. KIA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승부를 뒤집었다.

김진욱은 5회까지 깔끔했다. 2회초 1사 후 이우성을 유격수 박승욱의 포구 실책으로 내보낸 것과 5회초 2사 후 최원준에게 볼넷을 허용한 걸 제외하고는 단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았다. 노히트 투구를 이어가며 KIA 타선을 꽁꽁 묶었다.

그러나 6회초는 달랐다. 김진욱은 흔들리기 시작했고, KIA는 상대를 밀어붙이며 역전을 만들었다. 1사 후 박찬호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 뒤 위즈덤이 좌전 안타를 쳐 1사 1,2루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나성범이 유격수 뜬공에 그쳐 기회가 무산되는 듯했지만, 최형우가 2루수 방면 내야 안타를 쳐 2사 만루를 만들었다.

KIA 타선은 단 한 번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우성이 바뀐 투수 박진 상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1-2로 따라갔다. 계속되는 2사 만루에서 변우혁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 3-2로 흐름을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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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벽 조상우 무너졌지만, 뜨거운 변우혁 있다

7회말 KIA는 철벽 불펜 조상우가 흔들리며 롯데에 동점을 허용했다.

조상우는 이날 경기 전까지 7경기 1패 3홀드 5⅔이닝 평균자책점 1.59를 기록하고 있다. 홀드 리그 공동 3위를 기록하며 탄탄한 힘을 과시하고 있다.

이날도 좋은 투구를 보였지만, 잠깐 흔들리며 실점했다. 7회말 1사 후 황성빈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후 정훈을 루킹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황성빈에게 도루를 허용해 2사 2루가 됐다. 아웃카운트 하나만 더 잡아내면, 이닝을 끝낼 수 있던 상황. 그러나 레이예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3-3 동점이 됐다.

분위기가 가라앉을 법했지만, KIA에는 최근 타격감이 뜨거운 변우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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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초 선두타자 최형우가 2루타를 쳐 포문을 열었다. 이후 대타 박정우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후속타자 변우혁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 4-3으로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이후 최원준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2루에서는 김태군의 1타점 적시타로 5-3 KO 펀치를 날렸다.

KIA는 8회말 전상현이 흔들리며 추가 실점했다. 선두타자 김민성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유강남의 3루수 땅볼로 1사 2루가 됐다. 이후 고승민을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2사 2루가 됐지만, 전민재에게 좌측 담장을 때리는 1타점 2루타를 맞아 5-4가 됐다. 턱밑까지 따라잡혔지만, 바뀐 투수 곽도규가 이호준을 루킹삼진으로 처리해 불이 더 번지는 걸 막아냈다.

9회말에는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삼자범퇴로 이닝을 틀어막으며 팀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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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vs 롯데 누가 누가 잘했나

이날 KIA는 선발 투수 김도현이 롯데 타선에 공략당했지만, 실점을 최소화하며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최종 성적은 5⅓이닝 9피안타 3탈삼진 무4사구 2실점(1자책점)이다. 그 뒤를 이어서는 최지민(⅔이닝 무실점)-조상우(1이닝 1실점)-전상현(⅔이닝 1실점)-곽도규(⅓이닝 무실점)-정해영(1이닝 무실점)이 등판해 승리에 힘을 보탰다.

타선에서는 변우혁이 멀티히트와 3타점, 최형우는 멀티히트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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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롯데는 선발 등판한 김진욱이 깔끔한 투구에도 6회를 넘지 못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최종 성적은 5⅔이닝 2피안타 5탈삼진 2볼넷 3실점이다. 구원 투수로는 박진(⅓이닝 무실점)-김상수(⅔이닝 무실점)-정현수(⅓이닝 무실점)-정철원(⅓이닝 2실점)-김강현(1이닝 무실점)-송재영(⅓이닝 무실점)-박세현(⅓이닝 무실점)이 순서대로 나섰다.

타선에서는 레이예스가 3안타와 2타점을 기록하는 등 타선은 12안타를 몰아쳤지만, 단 4점에 그쳐 고개 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롯데 자이언츠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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