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KIA와 롯데의 경기, 6회초 2사 만루 KIA 변우혁이 2타점 역전타를 치고 있다. 부산=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4.08/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11안타 11타점 실화? 김도영 천천히 와도 되겠네.
'미친' 타점 본능이라고 해야할까. 안타를 11개 쳤는데, 타점이 무려 11개다. 리그 최강의 효율이다. 드디어 KIA 타이거즈 변우혁이 '만년 거포 유망주' 꼬리표를 떼는 것일까.
KIA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접전 끝에 5대4로 승리, 2연패에서 탈출했다.
3-2 역전. 결승타가 될 수 있었전 적시타. 하지만 7회 동점을 허용하며 변우혁의 결승타 타이틀은 날아가는 듯 했다.
하지만 아쉬워할 게 뭐 있나. 또 치면 됐다. 변우혁은 3-3으로 맞서던 8회 1사 2루 찬스서 2루주자 박재현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결승 1타점 안타를 다시 때려냈다. KIA는 김태군의 추가 1타점, 그리고 9회 1점차 승리를 지킨 마무리 정해영의 활약에 힘입어 5대4 승리를 따냈다.
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KIA와 롯데의 경기, KIA가 5대4로 승리했다. 이범호 감독과 변우혁이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부산=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4.08/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변우혁은 고교 시절부터 엄청난 장타력을 뽐내 프로 입단 당시 큰 기대를 모았던 선수. 한화 이글스 2019년 1차 지명자다. 하지만 터지지 않았다. 변화구 대처에 약점을 드러냈다. 하지만 올시즌은 장타 욕심보다, 일단 정확하게 컨택트를 하며 그라운드 안으로 좋은 타구를 넣는 타격 자세가 인상적.
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KIA와 롯데의 경기, 8회초 1사 2루 KIA 변우혁이 1타점 재역전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부산=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4.08/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KIA는 개막전에서 주전 3루수이자 MVP 스타 김도영을 부상으로 잃었다. 치명타였다. 이범호 감독은 윤도현, 위즈덤을 3루로 배치하는 등 고민을 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하지만 이후 변우혁을 사실상 대체 3루수로 못박아 기용하고 있는데 대성공 분위기다. 지금 변우혁이 보여주는 페이스라면, 김도영이 돌아와 변우혁을 빼야하는 게 아까울 정도의 상승세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