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아본단자 감독(가운데)이 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여자부 정관장과의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정관장을 꺾고 통합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높이 들어올리고 있다. 2025. 4. 8. 인천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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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김연경(오른쪽)이 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여자부 정관장과의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정관장을 꺾고 통합 우승을 차지한 뒤 아본단자 감독과 포옹을 하고 있다. 2025. 4. 8. 인천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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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인천=정다워 기자] 흥국생명과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가장 좋은 시점에 이별하게 됐다.
아본단자 감독은 8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과의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2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한 뒤 흥국생명과의 결별을 발표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마지막 경기 전 이미 선수들과 작별 인사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흥국생명 아본단자 감독이 질문을 듣고 있다.인천 | 정다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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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 않은 여정이었다. 개막 전부터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졌다. 일부 극성 팬이 아본단자 감독으로는 우승하기 어렵다며 ‘트럭 시위’를 벌였다. 그의 자존심에 스크래치가 가는 사건이었다.
아본단자 감독은 이 일을 잊지 않았다. 그는 “트럭 시위를 받기도 했는데 축하 트럭을 보내주면 고마울 것 같다. 한국은 실수하면 미안하다고 말하는 문화인 것 같다. 미안하다고 말해주면 좋겠다”라는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유쾌한 ‘뒤끝’을 보인 셈이다.
세 시즌간 한국 배구를 직접 경험한 아본단자 감독은 “한국의 구단 운영, 지원은 굉장히 높은 수준이다. 오히려 이런 부분이 선수들의 성장에 한계가 되는 것 같기도 하지만 분명 잠재력이 있는 리그”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고 떠났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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