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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WS 우승' ML 758경기 도텔, 사고로 사망…주지사 포함 최소 44명 희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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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전 메이저리그 투수 옥타비오 도텔이 비극적인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1세.

9일(한국시간) ESPN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도텔은 이날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일어난 나이트클럽 지붕 붕괴 사고로 사망했다.

사고는 이날 새벽 1시께 도미니카공화국 제트 세트 나이트클럽에서 메렝게 가수 콘서트 도중 일어났는데, 여기엔 운동 선수와 정치인 등이 참석했다.

도텔은 사고가 일어난 지 약 6시간 뒤 잔해 더미에서 발견됐다.

사상자 160명에 최소 44명이 사망한 이번 사고엔 메이저리그 올스타에 7회 선정됐던 넬슨 크루즈의 여동생이자 주지사인 넬시 크루즈도 포함되어 있다.

현장 대원들은 잔해 속에서 잠재적 생존자를 찾고 있다.

비상 운영 센터 책임자인 후안 마누엘 멘데스는 "우린 많은 사람이 아직 살아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며 "이곳 당국은 잔해 아래 한 사람도 남지 않을 때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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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텔은 1993년 아마추어 계약을 통해 뉴욕 메츠에 입단했고, 1999년 뉴욕 메츠에서 데뷔했다. 이후 휴스턴, 오클랜드, 뉴욕 양키스, 캔자스시티 로얄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LA다저스, 콜로라도 로키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세인트루이스를 거쳐 2013년 디트로이트에서 커리어를 마무리했다.

선발과 불펜을 오갔던 도텔은 2001년부터 불펜에 정착했다. 2002년 이후엔 선발로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2004년엔 마무리 투수로 36세이브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 다른 강렬했던 시즌은 2011년이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세인트루이스로 이적한 뒤 세인트루이스가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는 데에 이바지했다.

메이저리그에서 마지막 시즌은 2013년이다. 팔꿈치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단 6경기 출전에 그쳤다. 2014년 선수 경력을 이어가려 했으나, 그를 원하는 팀이 없어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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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텔은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많은 13개 구단에서 경력을 쌓았다. 에드윈 잭슨이 14개 구단으로 도텔이 갖고 있었던 기록을 갈아치웠다.

도텔은 메이저리그에서 15시즌 동안 758경기에 출전해 109세이브, 평균자책점 3.78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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