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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6.6점 최하 평점' 뮌헨, 인테르에 1-2 충격패→노이어 빈자리+케인 빅찬스미스 눈물 "UCL 4강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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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지난 시즌 충격적인 무관으로 올해 재도약을 꾀하는 바이에른 뮌헨이 '수비진 줄부상' 여파를 극복하지 못하고 안방에서 충격패하며 챔피언스리그 4강행 적신호가 켜졌다.

뮌헨은 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 홈 경기에서 인터 밀란에 1-2로 졌다.

전반 38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에게 선제골을 뺏겨 끌려가던 뮌헨은 경기 종료 5분 전 교체 투입한 '백전노장' 토마스 뮐러의 극적인 동점골로 스코어 타이를 이루는 데까진 성공했으나 3분 뒤 다비드 프라테시의 환상적인 왼발 논스톱 슈팅을 헌납하며 고개를 떨궜다.

기존의 다요 우파메카노 대신 에릭 다이어와 중앙 수비 호흡을 맞춘 김민재는 후반 30분 교체될 때까지 뮌헨 후방을 책임졌다. 마르티네스, 마르쿠스 튀람 등 상대 공격진 돌파를 75분 내내 육탄방어했지만 끝내 선제골을 뺏긴 뒤 후반 중반 벤치행을 지시받았다.

부상 여파로 인한 컨디션 관리 일환으로 풀이된다. 독일 '빌트'에 따르면 김민재는 지난해 10월부터 아킬레스건염과 최근 인후통, 허리 부상까지 여러 부상을 안고 뛰고 있다.

축구 통계 전문 '풋몹'은 김민재에 평점 6.6을 부여했다. 이날 선발로 나선 뮌헨 수비진 가운데 가장 낮은 평점이다. 라이트백 콘라트 라이머가 8.3으로 가장 높았고 요시프 스타니시치, 다이어가 나란히 6.7로 그 뒤를 이었다.

김민재는 이날 패스 성공률 90%(63/70), 걷어내기 2회, 볼 경합 4회 등을 기록했다.

주전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의 빈자리가 커보였다. 뮌헨 수비진은 인터밀란에 슈팅 10개(유효슈팅 4개)밖에 허락지 않는 준수한 내용을 보였다. 그러나 노이어 대신 골키퍼 장갑을 낀 요나스 우르비히는 상대 유효슈팅 4개 가운데 2개를 실점으로 헌납해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다. 풋몹 역시 평점 5.7로 두 팀 통틀어 가장 박한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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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상 콤파니 감독이 이끄는 뮌헨은 4-2-3-1 대형을 꺼내들었다. 우르비히가 골문을 지켰고 스타니시치-다이어-김민재-라이머가 백4를 형성했다. 3선에 조슈아 키미히와 레온 고레츠카, 2선에는 르로이 사네-하파엘 게헤이루-마이클 올리세를 배치해 '허리'를 책임졌다. 최전방 원톱에는 역시 해리 케인이 나섰다.

세리에A가 자랑하는 '차세대 명장' 시모네 인자기 감독의 인터 밀란은 3-5-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얀 좀머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알레산드로 바스토니-프란체스코 아체르비-벵자맹 파바르가 스리백을 구축했다. 카를로스 아우구스투-헨릭 미키타리얀-하칸 찰하놀루-니콜로 바렐라-마테오 다르미안이 중원에 포진했고 최전방 투톱은 예의 마르티네스-튀람이 손발을 맞췄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뮌헨이 주도했다. 하지만 결정력이 아쉬웠다. 전반 14분 올리세 크로스를 케인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힘이 실리지 않았다.

2분 뒤 이번에는 올리세가 직접 슈팅으로 선제골을 꾀했다. 왼발 중거리포로 골문을 조준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26분에는 케인이 빅찬스를 놓쳐 입맛을 다셨다. 역시 올리세가 기점 노릇을 했다. 역습 상황에서 상대 수비를 벗겨낸 뒤 케인에게 완벽한 기회를 제공했지만 케인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맞고 튕겨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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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은 숱한 위기를 무실점으로 버틴 인터 밀란 몫이었다.

전반 38분 왼 측면에서 아우구스투가 찔러준 공을 튀랑이 감각적인 터치로 뒤로 흘려줬다. 이때 페널티지역 중앙으로 쇄도하던 마르티네스가 오른발슛으로 깔끔히 마무리해 0의 균형을 깨뜨렸다.

홈 1차전에서 패배는 차기 라운드 진출에 치명적이다. 뮌헨은 총공세를 벌였다. 그러나 좀처럼 인터 밀란 골망을 출렁이지 못했다.

후반 17분 라이머 크로스에 이은 스타니시치 헤딩슛은 골문 위로 살짝 벗어났다. 2분 뒤 게헤이루가 공중볼을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손수 '공간'을 열어 때린 왼발 슈팅도 골대를 비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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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파니 뮌헨 감독은 후반 30분 승부수를 띄웠다. 김민재와 자네, 게헤이루를 빼고 사샤 보이와 뮐러, 세르주 그나브리를 투입해 공수 모두 변화를 줬다.

후반 40분 기어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올 시즌을 끝으로 유스 시절을 포함해 뮌헨과 '25년 동행'을 마무리하는 백전노장 뮐러가 해결사로 나섰다.

뮐러 특유의 감각이 빛났다. 상대 진영 왼 측면에서 라이머가 문전으로 연결한 크로스를 오른발로 툭 갖다 대 천금 같은 동점골을 뽑았다.

하지만 기쁨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인터 밀란에 후반 43분 카운터펀치를 허용했다. 역습 상황에서 아우구스투가 골 지역 왼쪽까지 공을 몬 뒤 중앙으로 내준 공을 프라테시가 왼발 논스톱슛으로 뮌헨 골문을 갈랐다. 약 7만5000명이 운집한 알리안츠 아레나를 침묵시켰다.

안방에서의 석패로 뮌헨은 원정에서 열릴 2차전 부담이 매우 커졌다. 두 팀의 UCL 8강 2차전은 오는 17일 인터 밀란 홈인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다. 주축 수비수의 연이은 부상으로 후방 스쿼드가 붕괴한 뮌헨이 '묘수'를 마련해 반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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