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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상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가 없었다면 경기를 치를 수조차 없었을 것이다. 수개월간 아킬레스건염, 최근 일주일은 감기에도 시달린 이 한국인 센터백은 인터 밀란 공격진의 위협적인 슈팅 3개를 세이브하며 훌륭한 수비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뮌헨은 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 홈 경기에서 인터 밀란에 1-2로 무릎을 꿇었다.
기존의 다요 우파메카노 대신 에릭 다이어와 중앙 수비 호흡을 맞춘 김민재는 후반 29분 교체될 때까지 뮌헨 후방을 책임졌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마르쿠스 튀람, 하칸 찰하놀루 등 상대 공격진 돌파를 75분 내내 육탄방어했지만 끝내 선제골을 뺏긴 뒤 후반 중반 벤치행을 지시받았다.
김민재의 '육탄방어'가 빛났다. 전반 11분 롱 스로인을 통해 뮌헨 진영 깊숙이 침투해 있던 마르티네스에게 공이 배달된 상황. 인터 밀란 캡틴은 기민한 컷백으로 찰하놀루에게 슈팅 공간을 마련해줬다.
이밖에도 김민재는 전반 동안 세리에A 최우수 미드필더 2회 수상에 빛나는 3선 자원 니콜로 바렐라로부터 끊임없이 양질의 패스를 제공받은 마르티네스를 봉쇄하는 데 집중했다. 전반 38분 마르티네스에게 선제골을 뺏기긴 했지만 2개의 세이브를 추가 기록하며 본연의 임무는 착실히 수행했다.
독일 유력지 'TZ'는 "김민재는 수개월간 아킬레스건염을 앓아왔고 최근 일주일은 감기에 걸려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그럼에도 콤파니 감독은 이 빠른 한국인 선수 없이는 경기를 치를 수조차 없었을 것"이라며 우파메카노, 알폰소 데이비스, 이토 히로키가 연이어 부상 낙마한 상황에서 김민재의 절대적인 팀 내 비중을 조명했다.
"김민재는 찰하놀루의 위협적인 슈팅 2개를 모두 막아냈다. 바렐라의 눈부신 패스를 제공받은 마르티네스를 상대로도 훌륭한 세이브를 보여줬다"며 팀 내 최고 평점인 3점을 부여했다. 독일 매체는 평점이 낮을 수록 좋은 경기력을 발휘한 것으로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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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으로 팽팽히 맞선 전반 26분, 마이클 올리세가 역습 상황에서 상대 수비를 벗겨낸 뒤 케인에게 완벽한 기회를 제공했다. 케인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그의 발을 떠난 공은 골대를 맞고 튕겨 나갔다. 골문 오른쪽이 많이 비어 있던 상황. 인터 밀란 골키퍼 얀 좀머도, 케인 본인도 각자 다른 의미로 자신이 놓인 상황에 놀랐다.
TZ는 "케인은 전반 26분에 1-0으로 만들었어야 했다. 이후에도 그는 자네와 역습 등에서 비정상적으로 부정확한 움직임을 보였다. 플레이와 마무리 모두 운이 없었다"며 최하 평점인 5를 매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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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우르비히는 상대 유효슈팅 4개 가운데 2개를 실점으로 헌납해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다. 축구 통계 전문 '풋몹' 역시 평점 5.7로 두 팀 통틀어 가장 박한 평가를 내렸다.
안방에서의 충격패로 뮌헨은 원정에서 열릴 2차전 부담이 매우 커졌다. 두 팀의 UCL 8강 2차전은 오는 17일 인터 밀란 홈인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다. 주축 수비수의 연이은 부상으로 후방 스쿼드가 붕괴한 뮌헨이 '묘수'를 마련해 반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TZ' 평점 목록
레온 고레츠카, 요시프 스타니시치, 에릭 다이어, 요나스 우르비히 - 4
김민재, 마이클 올리세, 조슈아 키미히, 콘라트 라이머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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