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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이정후 팬클럽 탄생…불꽃 가발 쓴 '후리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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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팬들이 자발적으로 조직

[서울=뉴시스] 이정후의 팬클럽인 후리건스. (사진 = NBC 스포츠 중계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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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뛰는 이정후의 팬클럽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8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신시내티 레즈의 경기 중계 화면에 불꽃 가발을 쓰고 응원전을 펼치는 팬들이 포착됐다.

가슴에 'HOO LEE GANS(후리건스)'라고 새겨진 티셔츠를 나란히 입은 이들은 이정후가 슬라이딩 캐치를 선보이자 율동을 선보이며 단체 응원 구호를 외쳤다.

샌프란시스코 현지 팬들이 모여 만든 이정후의 팬클럽이다. 이정후의 이름과 축구 열성팬을 의미하는 '훌리건'을 합성해 팬클럽 이름을 '후리건스'라고 지었다.

이날 경기에는 51명이 응원전을 펼쳤다. 이정후의 등번호 51번에 맞춰 인원을 구성했다.

'후리건스'의 응원은 현지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이정후가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중계 카메라가 이들의 모습을 잡았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도 이들을 궁금해하는 글이 쏟아졌다.

팬클럽 공동 조직자인 카일 스밀리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원래 지난해 경기장을 방문해 이정후를 응원하려고 했지만, 이정후가 부상으로 시즌을 5월에 마감하면서 이제 방문했다"고 밝혔다.

스밀리는 "멋진 가발과 변장을 좋아하는 샌프란시스코 지역 특성을 고려해 불꽃 가발을 쓰게 됐다"고 설명했다.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중견수 이정후가 7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 1회 초 수비하고 있다. 이정후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팀은 0-2로 패했다. 2025.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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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를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는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지난 5~7일 오라클 파크에서 펼쳐진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 경기에서 외야 142번 구역을 '이정후 존'으로 정하고, 해당 구역 입장권을 산 관중에게 '정후 크루' 티셔츠를 증정했다.

구단의 공식 행사와는 별개로 팬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만든 팬클럽이 등장했다.

스밀리는 "나만의 방식으로 팬클럽을 운영하고 싶다"면서도 "구단과 나의 아이디어가 경쟁 관계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앞으로 구단과 협력하는데는 열려있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빅리그 데뷔 첫 해인 2024시즌 어깨 부상을 당하면서 지난해 5월 시즌을 조기 마감한 이정후는 지난 8일까지 개막 이후 9경기 연속 출루,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이고 있다.

8일까지 9경기에서 이정후는 타율 0.333(36타수 12안타), OPS(출루율+장타율) 0.885를 작성했다. 또 2루타 6개를 때려내 MLB 전체 선두를 질주 중이다.

'후리건스'의 응원 장면을 경기 후 확인한 이정후는 "지난해에도 짧은 기간이지만 많은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올해 복귀해 다시 팬 사랑을 느끼니 좋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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