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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준은 어떡하라고…셀틱 '32골 특급 윙어' 영입 준비→"로저스 감독 강력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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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올 시즌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에서 4골 3도움을 거두며 '슈퍼 서브'로 거듭난 양현준(22)의 팀 내 입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구단의 영입 움직임이 나와 눈길을 모은다.

영국 '풋볼 팬캐스트'는 9일(한국시간) '스코티시 선' 보도를 인용해 "셀틱이 지난겨울에 이어 스트라이커 겸 윙어 미셸앙주 발리퀴샤(23, 로열 앤트워프) 영입을 다시 준비한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브렌던 로저스 셀틱 감독은 지난 1월에도 구단에 발리퀴샤 영입을 요청했고 축구전문가 벤 매티슨은 23살 신예의 경기를 본 뒤 "놀라운 선수"라고 호평해 주목받았다. 스코티시 선은 2025-26시즌을 앞두고 발리퀴샤가 글래스고에 입성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콩고 국적인 발리퀴샤는 2020년 스탕다르 리에주(벨기에)에서 프로 데뷔한 뒤 통산 171경기 32골 15도움을 수확한 유망주 윙어다. 주 포지션은 윙어지만 공격형 미드필더와 센터 포워드까지 두루 소화한다. 어린 나이지만 피니시 능력과 킥 력이 빼어나고 성실한 수비 가담 성향도 지녀 벨기에 축구계 이목을 끌었다.

10대 시절부터 유럽축구연맹(UEFA)이 산정한 리그 계수에서 8위에 오른, '빅리그 교두보'인 벨기에 주필러리그에서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다. 2020-21시즌 리에주에서 26경기(선발 19회) 7골 2도움으로 재능을 증명했고 이듬해 로열 앤트워프로 이적 뒤에도 부동의 주전으로 뛰었다.

올 시즌은 부상으로 공식전 8경기 출장에 그쳤다. 그러나 짧은 출전시간에도 5개의 빅찬스를 창출하고 11번의 경합 상황에서 우위를 보이는 등 피치를 밟으면 역량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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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틱은 올여름 주축 선수 대거 이탈이 예상돼 대안 마련에 분주하다. 팀 내 최다골 공격수인 마에다 다이젠(15골 7도움)과 '에이스 윙어' 니콜라스 퀸(10골 8도움)이 빅리그와 끊임없이 연결 중이다. 이미 지난 1월 후루하시 쿄고를 스타드 렌에 내줘 상당한 전력 약화를 겪었는데 다가오는 이적시장에선 더 큰 폭의 공백이 예상된다.

풋볼 팬캐스트는 "퀸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떠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셀틱 측면의 잠재적 후계자로 발리퀴샤를 영입한다면 팀 공격력 약화에 대한 두려움은 즉시 사라질 것"이라며 셀틱의 여름나기에 힘을 실었다.

2023년 7월 셀틱에 합류한 양현준은 유럽 데뷔 시즌, 적응에 다소 애를 먹었다. K리그에선 최고 드리블러로 각광받았지만 주전을 중용하는 로저스 감독 성향상 많은 출전시간을 확보할 수 없었다. 리그 24경기(선발 10회) 1골 3도움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올 시즌은 더 나아진 경기력과 팀 내 입지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여전히 교체 출전이 대부분이지만 공식전 29경기 5골 5도움으로 '서브 윙어'로서 제 몫을 다했다. 지난 3월 1일 세인트 미렌전에선 교체로 25분만 뛰고도 2골 1도움을 수확, 팀 5-2 대승에 크게 한몫했다. A대표팀에도 재승선해 스코틀랜드 안팎에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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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마에다, 퀸이 떠나더라도 양현준이 그 자리를 비집고 들어갈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낮다. 애초 후루하시가 렌으로 이적할 때 양현준에게 '기회'가 상당 부문 주어지지 않을까 예상됐지만 로저스 감독의 선택은 마에다였고, 선수는 단일 시즌 30골을 몰아치는 괴물 같은 퍼포먼스로 기대에 부응했다.

최근엔 포르투갈 윙어 조타까지 렌에서 2년 만에 돌아와 주전으로 활약 중이다. 양현준은 계속 교체 카드로서 기용될 확률이 높은데 이런 흐름에서 발리퀴샤 영입을 로저스 감독이 재요청하면서 녹록지 않은 '생존 경쟁'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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