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물로 증명한 휘브다.

9일 서울 강남구 성암아트홀에서 휘브 네 번째 싱글 앨범 '뱅 아웃(BANG OUT)'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타이틀곡 '뱅 아웃'은 강렬한 헤비메탈 타입의 기타 리프와 덥스텝 사운드가 접목된 힙합곡으로, 그간 휘브가 보여준 모습과는 다른 차원의 색다른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곡이다. 휘브가 자신의 한계를 깨부수고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휘브의 새해 첫 컴백이다. 제이더는 “1주년이 지났다. 멤버들도 앞서 앨범 3개를 진행하면서 우리끼리도 앨범에 대한 소통을 많이 했다. 휘브에 있어서 우리가 어떤 모습을 더 보여줘야 우리만의 색이 생겨날까란 고민을 많이 했다. 이번 앨범도 재밌게 준비했다”고 이야기했다.

제이더는 “모든 순간 끊임없이 증명해야 하는 휘브의 한계를 깨고 나아가겠다. 잠재력을 지닌 멤버들이 게임 캐릭터가 돼서 무대 위에서 한계 없는 가능성을 그려 나가겠다는 뜻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휘브 멤버들은 게임 캐릭터를 보는 듯한 컨셉트 포토로 눈길을 끌었다. 이 세계관을 이어가 멤버별 스킬도 만들었다. 제이더는 “'레디 투 에너자이저'다. 잘 쓰러지지 않는다. 체력이 좋은 캐릭터다”, 하승은 “'원 푸드 파이터'다. 한달 동안 샐러드만 먹은 경력이 있다. 그 경력을 살려 이 능력을 적어봤다”며 현실적이면서도 판타지스러운 캐릭터 설정으로 눈길을 끌었다.

7개월만 컴백이지만, 공백기 동안 아시아 팬밋업, 일본 프로모션 등 다양한 글로벌 활동을 소화하며 한층 더 성장했다. 지난달 22일 태국 방콕 썬더돔에서 진행된 '골든웨이브 인 방콕'에도 출연해 존재감을 알렸다. 이곳에서 '뱅 아웃' 무대 최초 공개는 물론이고, 대선배 갓세븐 영재, 제이비와 '파이톤'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선보여 큰 관심을 받았다.

이정은 “7개월 동안 활동을 준비하면서 워낙 바쁘게 다음 컨셉트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했다. 공백이라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이번 앨범을 열심히 준비했다. 라이브적인 부분을 보충하고 싶어서 멤버들끼리 봐주고 모니터링 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인홍은 “아시아 팬밋업도 하고 일본 프로모션도 하면서 늘 우리를 응원하는 팬들이 있다는 마음만으로도 감사했다. 팬들이 우리 음악을 한국어로 해주고 응원도구로 열심히 응원하는 모습을 보면서 선물 받는 기분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번 활동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제이더는 “연습 영상을 찍기 위해 기가 바이트까지 구입했는데 영상이 꽉 찬 상황이다. 그만큼 연습을 열심히 했다”고, 진범은 “활동을 위해 증량을 하는 편인데 연습량이 많아서 9kg가 빠진 상황”이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노력은 무대 위에서 빛을 발했다. 현장에선 박진감 넘치는 무대라는 반응이 나왔다. 유건은 “그런 마음으로 임했다. 쉴틈 없이 안무가 나오다보니 이렇게 멋있게 보여주는구나란 마음을 전달하고 싶었다. 우리의 의도가 잘 전달된듯 해 기분이 좋다”고 만족했다.

활동에 임하는 각오도 남다르다. 진범은 “마젠터 컬러가 채도가 높은 생각이다. 쨍하고 선명한 색인만큼 이번 활동으로 대중에게 더 선명하고 쨍하게 각인시키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며 “'5세대 치트키'란 수식어를 듣고 싶다. 승리를 이끌어내는 치트키처럼 승리를 이끌어낼 수 있는 그런 활동이 되고 싶다”고 답했다.

이어 제이더는 “이번 활동의 컨셉트가 마젠타인만큼, 이번 뮤직비디오와 무대에서 레트로함과 사이버틱함이 느껴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정은 “이번 앨범 컨셉트가 게임 속으로 들어가다보니, 우리 무대를 보고 이기든 지든 한 번 더 하고 싶은 게임처럼 중독성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이날 휘브는 듣고 싶은 수식어로 '5세대 치트키' '휩스널컬러'를 꼽았다. 하승은 “이번 앨범에서 '녹음 맛집'이라는 수식어를 듣고 싶다. 강렬한 비트다 보니까 어떤 무드로 할지 곡에 대해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수록곡 스틸 타이핑에서도 보컬적인 매력이 잘 느껴졌다. 보컬적인 성장을 느낄 수 있을 듯 하다”고 말했다.

이정은 “이번 앨범에서도 2곡으로 컴백했는데 수록곡과 타이틀곡 분위기가 상반되는 것처럼 여러가지 매력을 들고 나오는 게 강점인듯 하다. 휘브한테 이런 맛도 있구나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을 듯 하다”고 말했다. 원준은 “우리가 최고라고 자부할 수 있는 건 팀워크, 팀의 합인 듯 하다. 이전 앨범보다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제이더는 “매 앨범 모든 활동이 우리를 증명해야 하는 순간이라고 생각했다. 우리의 어떤 모습을 좋게 봐줄지 고민했다”며 “이런 고민을 멤버들과 나누게 되다 보니까 우리가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게 활동에 임한다면 우리의 진심이 닿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유건은 “꼭 음악방송 1위를 해보고 싶다”고 눈을 반짝였다.

휘브의 새 앨범은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사진=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